이웅진의 결혼이야기

Since1991.
누구를 만나 결혼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이웅진의 26년차 결혼이야기를 통해 인연의 중요성과 결혼의 행복함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쌓아둔 26년이 연애의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홈페이지: http://usa.couple.net

 
[사랑은 ‘미안하다’고 먼저 말하는 것]
03/04/2010 02:40 pm
 글쓴이 : 선우
조회 : 4,986  


영화 ‘러브스토리’에서 주인공 제니는 올리버와 말다툼을 한 후 집을 뛰쳐나간다. 올리버는 제니를 찾아다니고, 열쇠가 없는 제니는 집 앞에서 떨고 있다. 올리버가 미안하다고 하자, 제니는 “사랑은 결코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 거야 (Love means never having to say you’re sorry)”라는 말을 한다.

애인들끼리는 어떤 잘못도 용서할 수 있다는 뜻이겠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이 영화가 나온 70년대 정서는 그러했을지 모르지만, 사랑하는 사이일수록 작은 것에도 고마워하고 미안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부 중에는 말 안해도 상대가 알겠지, 하는 생각에서 해야 할 말을 안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사랑 표현도 그렇지만, 잘못했을 때 사과하고, 이후로는 거기에 연연해하지 않는 것이 원만하게 사는 방법이다.

K씨는 아내의 쇼핑중독증 때문에 두차례 큰 곤욕을 치렀다. 그의 아내는 집안 형편이 넉넉한데, 이 정도 지출이야 감당할 수 있지 않느냐며 대수롭게 여기지 않은 눈치였다. 그를 화나게 만든 것은 아내 대신 큰 돈을 갚았다는 것보다 이렇게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아내의 태도였다. 난 K씨 부인이 잘못을 받아들이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 않는 이상 이 가정에 더 이상의 평화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바람직한 부부 관계는 사랑과 신뢰가 기반이 된다. 그런데 그 신뢰가 없어진다면 작은 일도 의심하고, 다투게 된다. 반대로 사과한다는 것은 그 말 몇마디보다 두 사람 사이에 쌓인 오해를 풀고, 상대방이 나로 인해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마음을 갖게 하여 화해하는 과정에서 더 친밀한 관계가 된다.

부부사이일수록 더 자존심 상하는 일도 많고, 누가 먼저 사과하나, 줄다리기를 하게 된다고들 한다. 상대로부터 사과를 받아내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 것이며, 내가 먼저 사과한다고 또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겠는가.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려다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것, 그 이상의 큰 실수는 없다.
DISCLAIMERS: 이 글은 각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This column is written by the columnist, and the author is responsible for all its contents. The us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is article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is information.

 
 

번호 제   목 날짜 조회
107 [시집가지 말고, 장가를 오게 하라] 05/20/2010 3688
106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해로하는 비결] 05/14/2010 3483
105 [결혼은 플러스 One, 소중한 한 사람을 얻는 것이다] 05/14/2010 3430
104 [돈에 목말라도 사랑에 목마르면 안되나니...] 05/06/2010 4214
103 [사랑하는 사람의 가족과 연애하라] 05/06/2010 3414
102 [사랑싸움도 잘 하면 득이 된다?] 04/15/2010 3500
101 [독불장군보다는 플레이보이가 낫다] 04/15/2010 3698
100 [남자신부, 당당하게 맞자! ] 04/05/2010 4313
99 [사위의 전성시대 끝나나?] 04/05/2010 5267
98 [사랑은 뜨겁게, 결혼은 냉철하게] 03/19/2010 5098
97 [결혼전 두려움, 묘약은 당신곁에 있습니다] 03/19/2010 3898
96 [사랑만은 사공이 많아야 좋다] 03/19/2010 3754
95 [궁합은 추측, 사랑은 확신] 03/04/2010 3877
94 [선수는 선수끼리 초보는 초보끼리 ] 03/04/2010 5371
93 [사랑은 ‘미안하다’고 먼저 말하는 것] 03/04/2010 4987
   41 |  42 |  43 |  44 |  45 |  46 |  47 |  48 |  49 |  50    


DISCLAIMER : 이 칼럼의 글은 해당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