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진의 결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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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만나 결혼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이웅진의 26년차 결혼이야기를 통해 인연의 중요성과 결혼의 행복함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쌓아둔 26년이 연애의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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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심’은 부부사랑 난로의 연료]
01/20/2010 02:39 pm
 글쓴이 : 선우
조회 : 3,147  


우편물을 보면 ‘Fragile‘이란 표시가 있는 것들이 있다. 쉽게 파손되니 주의하라는 뜻이다. 사랑이야말로 사소한 것에도 깨지고 상처를 입는다. 상처라는 게 꼭 자신에 대한 상대의 직접적, 물리적 언행에 의해 위해를 입는 것만이 아니다.

올해 결혼 6년 째인 O씨는 남편의 이중적인 모습에 정떨어질 때가 종종 있다. 남편은 밖에서는 참으로 모범적이고, 이타적인양 행동한다. 남편을 아는 사람들대부분 그녀에게 “참 결혼 잘했다”는 말을 할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정작 가족끼리 있을 때 남편은 딴 사람이 된다. 좀 편하자고 주차위반, 신호위반은 예사로 하고, 언젠가는 쓰레기 더미를 차 밖에서 던져 그녀를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연애시절 남편의 원칙적인 가치관을 존경해서 결혼을 결정했던 그녀로서는 전혀 다르게 행동하는 남편을 보며 위선으로 자기를 속였다는 생각이 자꾸 들곤 한다.

부부의 사랑을 이루는 요소는 여러 가지이지만, 존경심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육체의 이끌림이야 세월이 흐르고, 늙게 되면 퇴색하지만, 존경과 같은 정신적인 부분은 오래될수록 더 빛을 발할 수 있다. 서로의 적나라한 모습까지 보며 함께 사는 부부가 어떻게 존경심을 갖겠느냐,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존경심은 일상의 자잘한 모습에서도 우러날 수 있다. 삶을 진지하게 살고자 하는 노력, 언제 어디서나 일관된 말과 행동, 자기 역할에 충실하고, 가족을 배려하는 마음만 있어도 충분히 존경받을 수 있다.

사랑은 서로에게 눈이 머는 것이다. 상대가 세상에서 가장 잘나고, 가장 멋있고, 가장 훌륭하다는 생각은 부부의 사랑을 견고하게 만든다. 남편, 아내 앞에서 함부로 하는 언행, 그것은 당사자의 위신만 깎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사람’과 함께 사는 배우자에게도 비애감을 줄 수 있다.

마종기 시인의 글 중에는 ‘내 주위에서도 가끔 서로 아끼고 존경하고 이해하는 부부를 만나면 정말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사람은 바로 이런 사람이겠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게 된다’는 구절이 있다. 배우자를 존경하고, 배우자로부터 존경받는 부부관계, 이것이 행복한 가정의 핵심이라는 가장 평범하면서도 소중한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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