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진의 결혼이야기

Since1991.
누구를 만나 결혼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이웅진의 26년차 결혼이야기를 통해 인연의 중요성과 결혼의 행복함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쌓아둔 26년이 연애의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홈페이지: http://usa.couple.net

 
[가정의 행복은 ‘우리’속에 있다]
01/06/2010 03:33 pm
 글쓴이 : 선우
조회 : 2,846  


모 방송국의 연속극을 보면 사이가 매우 좋은 두 부자가 나온다. 시쳇말로 파파보이라고 할까? 아들은 이혼남인데, 난 그런 설정이 상당히 설득력 있다고 본다. 자식을 끼고돌아 잘되는 집안을 보지 못했다. 특히 요즘처럼 부부갈등뿐 아니라 고부갈등이니 역고부갈등 등 가정의 행복을 방해하는 걸림돌이 많은 때엔 더더욱 그렇다.

내 주변에 남편이 아니라 시어머니와 결혼했다고 말하는 주부가 있다. 고부 사이가 얼마나 좋은지, 어디 나가면 십중팔구 모녀로 안다는 것이다. 이 부부는 결혼 전에 이런 약속을 했다고 한다. 니 부모, 내 부모, 이렇게 편을 가르면 되는 일도 안된다, 상대의 부모와 가족을 먼저 챙기자는 것이 이들의 결혼신조였다.

부부 사이에 더 자존심 상하고, 더 치사한 일이 많다고들 한다. 결혼을 하면 부모가 또 생기고, 사위건 며느리건 자식이 생기는데, 내 부모, 내 자식하다 보면 참 얄궂은 일들이 벌어진다. 시부모님 생신에 이렇게 했으니, 친정 부모에겐 그만큼 하나 두고보자며 벼른다거나 부모님 용돈 드리는 건 당연하고, 처가에는 대단한 일이라는 등, 가족 사이에서 도저히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들이 현실에서는 비일비재하다.

고부갈등을 방치한 남편의 책임이 크다며 아내에게 위자료를 지불하라고 한 법원의 판결은 가정의 불화는 당사자뿐 아니라 모든 가족구성원의 책임이라는 걸 새삼 확인시켜준다. 달리 말하면 가정의 화목 또한 모두 노력해야 얻어진다는 것이다.

결혼은 ‘나’가 아닌 ‘우리’의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 생활이다. ‘시’자, ‘처’자 등 이런 접두어는 빼고 그냥 우리 부모, 우리 가족으로 받아들이자. 아들에게 이렇게 호통치는 어머니를 본 적이 있다. “니가 우리를 하찮게 여기는데, 피 한방울 안섞인 며느리야 오죽하겠느냐?” 참으로 가슴 서늘해지는 말이다.

가정에서 꼭 내 편이 필요하다면 아내는 시댁에, 남편은 처가에 손을 내밀자. 친정에 가서 남편의 험담을 늘어놓는다거나 결혼 몇년이 지나도록 아내가 아닌 ‘울 엄마’ 손맛만 고집하는 것은 가정의 행복을 깨는, 그야말로 옐로카드감이다. 배우자가 내 부모를 소중하게 생각하면 눈물겹게 고맙고, 더 잘해주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남편 사랑, 아내 사랑 받는 비결이 이처럼 간단한데, 그걸 모르는 안타까운 부부들이 많다.
DISCLAIMERS: 이 글은 각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This column is written by the columnist, and the author is responsible for all its contents. The us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is article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is information.

 
 

번호 제   목 날짜 조회
92 [사랑의 이름으로 가끔 혼자 나두는 것도...] 02/17/2010 3142
91 [사랑하고 싶으면 지갑열라] 02/17/2010 3442
90 [가정내 낡은 ‘부부 性벽’을 깨라] 02/17/2010 3501
89 [결혼해도 잠재울 수 없는 ‘바람기’] 01/20/2010 4224
88 [‘존경심’은 부부사랑 난로의 연료] 01/20/2010 3144
87 [희생보단 윈윈전략이 좋다] 01/13/2010 3122
86 [끼워맞추는 결혼계획에 사랑 금간다] 01/13/2010 2975
85 [가정의 행복은 ‘우리’속에 있다] 01/06/2010 2847
84 [혼전순결보다 혼후순결 중요] 01/06/2010 5424
83 [부부간의 침묵은 金아닌 禁!] 01/06/2010 3198
82 [‘내집式’고집은 갈등의 씨앗] 12/18/2009 3035
81 [상대방에게 최상급 인생을 선사하라...] 12/18/2009 3058
80 [친척중 동서만한 동지도 없다...] 12/18/2009 3936
79 [사랑은 '줄다리기'가 아니다] 12/04/2009 2939
78 [재혼도 절차밟아 당당하게!!] 12/04/2009 3644
   41 |  42 |  43 |  44 |  45 |  46 |  47 |  48 |  49 |  50  


DISCLAIMER : 이 칼럼의 글은 해당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