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진의 결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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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만나 결혼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이웅진의 26년차 결혼이야기를 통해 인연의 중요성과 결혼의 행복함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쌓아둔 26년이 연애의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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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표현의 "남녀유별" 전략]
11/25/2009 02:23 pm
 글쓴이 : 선우
조회 : 4,310  



이제 막 교제를 시작한 커플이 있었다. 여자쪽에서 더 적극적이었는데, 남자가 마음에 들어하는 물건이 있으면 이튿날 바로 대령할 정도로 남자에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아직 여자에 대해 관망상태였던 남자로서는 이런 선물공세가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었다. 자신에 대한 상대의 감정을 눈치채기는 했지만, ‘왜 내 마음이 열릴 때까지 기다려주지 못하나?’ 하는 생각에 때로는 뒷걸음질치게 된다는 것이다.

여자가 프로포즈해도 하나 이상할 것 없는 세상이다. 선택받기보다는 선택하는 것이 요즘 여성들의 사랑방식인 것도 잘 안다. 하지만 사랑을 얻고 싶은 그녀들에게 난 가끔은 다가가지 말고 그 자리에서 기다리라고 말하고 싶다. 특히 물질공세는 더더욱 자제하는 게 좋다.

젊은이들의 가치관이 많이 변했고, 여자의 경우 ‘여자는…’이란 굴레에서 벗어났지만, 남자들에게는 아직 보수적인 관습의 흔적이 남아있다. 애정표현이 바로 그런 경우이다.남자들은 여자의 적극적인 태도에 어색해하고, 스스로도 애정표현에 인색한 편이다. 그런 이유에서 여자의 과다한 애정표현, 특히 물질공세는 남자에게 헤프다는 인상을 주고, 우월감까지 느끼게 할 수도 있다. 정말 그 사람을 원한다면 물질이 아닌 마음으로, 따뜻한 배려와 관심을 보여주면 된다.

여자의 애정표현은 전략상 자제할 필요가 있는 반면 남자는 지금보다 200% 더 마음을 열어야 한다. 몇% 부족하다는 광고처럼 남자는 노력하는데, 여자는 늘 사랑에 대해 갈증을 느낀다. 때로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비약적인 판단을 내리기도 한다. 애정표현이라고 거창한 게 아니라 한번 잡고 싶은 손을 두번 잡아주는 것이다.

여자들은 천성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뭔가 주고 싶어한다. 그런 만큼 남자로부터 뭔가 받고 싶어한다. 그것이 길에서 꺾은 꽃이어도 행복하다. 이런 여자의 심리를 감안, 작은 선물로도 자신의 마음을 꾸준하게 보여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남자는 더 많이, 여자는 더 적게! 20세기적 발상이라고 할는지도 모르나, 연애도 해보았고, 연애를 많이 목격한 필자로서는 이것이 정답인 것 같다. 남자는 더 많이, 여자는 더 적게! 여자의 애정표현은 전략상 자제할 필요가 있는 반면 남자는 지금보다 200% 더 마음을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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