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진의 결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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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만나 결혼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이웅진의 26년차 결혼이야기를 통해 인연의 중요성과 결혼의 행복함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쌓아둔 26년이 연애의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홈페이지: http://usa.couple.net

 
어머니가 아들 결혼에 미치는 영향 -커플닷넷 couple.net <이성미의 결혼커플스토리 >
09/16/2018 03:27 pm
 글쓴이 : sunwoo
조회 : 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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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커플스토리6>

어머니가 아들 결혼에 미치는 영향

 

부모님에게 자녀 결혼은 인생의 가장 큰 숙제일 겁니다.

그래서 결혼정보회사 가입문의도 부모님이 하시는 경우가 많고요.

 

신입시절에는 특히나 부모님들과의 진행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를 울고 웃게 했던 한 결혼커플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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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의 아들 결혼을 위해 어머니가 상담신청을 하셨습니다.

아들은 지방 4년제 대학 졸업, 중견기업 근무, 175에 조금은 무뚝뚝해보이는 외모,

삼형제 중 막내..

전체적으로 다소 평범한 프로필이었습니다.

 

그런데 특이사항은 집안 재력이 상당했습니다.

부모님이 장사를 하셔서 크게 성공하셨고, 강남에400억대의 빌딩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요청사항은 듣기에 명확했어요.

    현명하고 똑똑한 며느리를 봤으면 좋겠어요.

그 외 별다른 요청사랑이 없어서 무난하게 소개가 진행되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현명한 것과 학벌이 꼭 비례하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이상의 학벌을 가진 여성이 좋겠다고 판단해서

수도권 4년제 대학 정도로 아들보다 학벌이 조금 더 나은 여성을 몇 명소개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어머니는

    수고하셨는데, 저희랑은 안맞네요..좀 더 신경써서 찾아봐주세요.

라고 점잖게 이야기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하루가 멀게 전화를 하셔서 새로운 사람 소개를 요청하셨고..

소개가 이뤄지면 거절을 하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별다른 이유 없이 거절하시는 어머니께 제가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어머니, 솔직하게 어떤 점이 맘에 안드시는지 이야기를 해주세요..

    그래야 제가 참고해서 찾아봐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조금 머뭇거리시다가 말씀하시더군요,

    저는 아가씨 학벌이 스카이 정도는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좋은 학교라도 여대는 싫고요.. S,K,Y ,

    아니면 의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직도 괜찮고요..

 

!!!! 

 

그 말씀을 듣는 순간

아무리 집안 재력이 좋다 해도 어머니의 욕심이 너무 과한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게 다가 아니었어요,

    저는 며느리가 사치스럽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명문대를 나올 정도면 다른 것보다 공부에 관심을 가졌을테니

    쓸데없이 사치스럽지는 않을거 같아요.

    또 저희는 재산을 삼형제에게 똑같이 나누어줄 생각인데, 잘 관리해 줄 수 있는

    아가씨여야 해요..

    큰 며느리는 서울대를 졸업한 고등학교 교사고, 둘째 며느리는 변호사에요..

    형제들끼리 대화가 통하려면 막내 며느리도 그 정도는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현명하고 똑똑한 며느리라는 그 단순명료한 말에

이렇게 심오한~~뜻이 담겨있었던 것을 미처 몰았던 거죠,

 

지금 같으면 어머니의 바람과 현실적인 부분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시도록 설명드리겠지만,

그 당시 나이도 어리고 신입 매니저였던 저는

어머니가 원하는 부분을 어떻게 맞추어드려야 할지 앞이 깜깜할 뿐이었습니다.

 

어쨌든 만남 상대를 찾는 게 제 일이니 이후로 저의 고난은 시작되었죠.

 

바로 여성 쪽에 남성의 프로필을 보내면

여성 회원들이 실망하거나 컴플레인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먼저 전화로 남성의 장점을 어필한 다음 프로필을 보내도 괜찮다고 하는 여성들에게만

남성 프로필을 보냈습니다.

 

예상대로 열에 아홉은 이야기만 듣고도 거절했죠..

 

미팅연결은 잘 되지 않고, 어머니는 매일 전화를 해서

찾기 어려우면 그냥 탈퇴하겠다...고 압력을 주시고...

 

아마도 제가 커플매니저가 된 후 가장 힘들었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쩌다 한명 정도는 남성 부모님의 재력에 관심을 가지고 만나보겠다 하는

여성분들이 있어서 어렵게 만남을 진행해 나갔습니다.

 

하지만 미팅결과는 항상 좋지 않았고,

급기야 계속 이렇게 소개하는 게 의미가 있나? 하는 회의감도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다섯 번째 미팅을 끝냈을 시점부터 어느 순간 어머니에게 전화가 오지 않았습니다.

 

며칠은 전화가 없으니까 솔직히 좋았는데,

일주일 이상 지나니 궁금해지더라구요.

내심 정말 탈퇴하시는 건가... 걱정도 되었고요,

 

그래서 연락을 드렸죠..

    어머니.. 지난번 소개드린 후에 연락이 없으셔서요.. 무슨 일 있으세요?

    ..매니저님..우리 아들이 지난번 소개한 행시패스한 공무원 아가씨와

    만나고 있는 것 같아요, 당분간 좀 지켜볼께요.

 

저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죠..

 

사실 어머니 요청으로 힘들게 소개는 했지만,

교제가 잘 될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었거든요,

 

제 스스로의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이 깨지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4~5개월쯤 지났을 때 회사 회계팀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어머니가 회사로 결혼성사금이라며 큰 돈을 입금하셨다는 거예요.

그 당시는 결혼성사금이 의무사항도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저는 너무 놀라서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죠..

    매니저님..그동안 저 때문에 정말 고생 많이 한 거 알아요..

    내가 욕심이 너무 많아서 무리한 부탁을 했는데..정말 잘 소개해줘서..

    이렇게 결혼까지 하게되고.. 너무 고마워서 사례하는 거니까 잘 받아주세요~

 

그 말씀에 그동안 고생했던 게 한순간에 녹아버렸습니다.

 

지금은 좋은 추억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이 사례는

제가 커플매니저로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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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우로고(동글)1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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