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진의 결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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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만나 결혼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이웅진의 26년차 결혼이야기를 통해 인연의 중요성과 결혼의 행복함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쌓아둔 26년이 연애의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홈페이지: http://usa.couple.net

 
[행복은 선택하는 사람들의 것입니다]
09/21/2009 06:39 pm
 글쓴이 : 선우
조회 : 2,885  



    어느 날 황제가 왕자의 스승에게 요청했다. "왕자에게 특별한 학문의 길을 찾아보시오." 이에 왕자의 스승은 말했다. "학문에는 왕도가 없습니다."참으로 유명한 일화입니다. 학문에 왕도가 없듯, 결혼에 이르는 길도 왕도가 없습니다.

    그러나 결혼의 왕도는 없을지 몰라도, 가만히 살펴보면 가문의 도는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식들의 결혼이 양쪽 집안의 이익과 결속을 위한 한 방편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당사자들이 서로를 원하고 사랑해서 이루어진 결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문의 연결이라는 틀 안에서 원치 않는 결혼을 택하고 있는 듯이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결혼을 가문에 의해 본인을 희생한 것이라고 한다면, 그들은 불행할까요? 꼭 그렇다고 대답할 수는 없습니다. 다른 한편에는 그에 따르는 보상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두 집안 가운데, 어느 한 집안의 몰락이 오지 않는 한,그들의 결혼은 행복하든 행복하지 않든 계속 지속될 것입니다. 결혼이라는 틀이 주는 개인적인 행복 만큼이나 그들에게는 가문의 명예를 지켜가고자 하는 욕망도 크기 때문입니다.

    원하지 않은 결혼이 모두 불행할까요? 반대로, 원하는 사람과 결혼한 사람들은 모두 행복할까요? 그렇다면, 불행과 행복은 어디에서 올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해서 행복한 것도 아니며, 원하던 것을 얻지 못했다고 해서 불행한 것도 아닙니다. 행복과 불행은 생각하는 대로 따라오는 것입니다.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할 것이며,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불행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행복한 결혼이란 무엇일까요? 아마도 비슷한 환경의 사람끼리 비슷한 생각을 하면서 비슷한 방향을 바라보면서 비슷하게 생긴 자식을 키우고 비슷하게 행복이라고 느끼면서 비슷한 나이에 하늘이 부르면 가는 것.....이것이 평범한 결혼의 행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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