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진의 결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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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만나 결혼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이웅진의 26년차 결혼이야기를 통해 인연의 중요성과 결혼의 행복함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쌓아둔 26년이 연애의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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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표현, 아낄 걸 아껴야지지금 움직여라!]
10/29/2012 08:11 pm
 글쓴이 : sunwoo
조회 : 6,714  


작지만 큰 감동을 주는 것이 애정표현

몇 년 전으로 기억된다. 재혼희망자를 대상으로 ‘이혼하기 전 부부간의 가장 큰 불화요인’에 대해 조사했더니 아내가 남편에게 가장 불만스럽게 생각했던 것은 부모형제에 대한 관심과 배려, 제사와 명절, 애정표현 및 부부관계 등이었고, 남편은 아내에게 연락 없이 늦은 귀가, 본인 부모와 형제에 대한 관심 등에 대해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작은 관심과 배려는 의외로 큰 감동을 주면서도 동시에 작은 관심과 배려가 없으면 큰 실망을 안겨준다는 것을 설문 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부부 사이에 관심과 배려는 무엇인가?
비싼 선물이나 이벤트도 좋지만, 그런 것은 말 그대로 이벤트일 때 효과가 있는 것이고, 그렇게 하면서 365일을 살 수는 없다. 작지만, 큰 감동을 주는 것은 애정표현이다.

사랑한다면 그 마음을 표현하라

세상이 많이 바뀌기는 해도 우리는 정서적으로 애정표현에 서툴다. 특히 부부 사이에 그렇다. 낭만적인 연애영화를 보고 나면 남녀는 서로 다른 두가지 생각을 한다. 여성은 상대가 영화에서처럼 달콤한 표현을 해주기를 바라고, 남성은 ‘저건 영화에서나 가능한 일이야..’라면서 영화와 현실의 괴리를 다시 한번 깨닫는다.

여성들은 남편이 마음만 먹으면 영화 속 애정표현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남편들은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것도 쑥스럽게 생각한다. 이렇게 애정표현에 있어 남녀는 평행선을 달린다.

결혼생활에 익숙해지고, 생활의 중심이 부부에서 가족으로 확대되다 보면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기가 힘들다. ‘내가 과연 이 사람을 사랑했을까’, ‘이 사람이 그 옛날 나 좋다고 따라다니던 사람인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부부는 그저 ‘한 집에 같이 사는 동거인’으로 변해간다.

사랑하는 마음 그 자체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그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꼭 필요하다. 인간은 정신적 존재라고들 하지만, 육체를 가진 이상 적절한 접촉과 표현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부부라면 몸도, 마음도, 그 누구보다도 서로 가까운 사이이다. 그런 부부 사이에 육체적으로, 언어적으로 애정을 표현하지 않는다면 누구에게 하겠는가. 굳이 배우자에게 애정표현에 인색할 필요가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원하는 방식대로만 애정을 받으려고 하지 말아야

남성과 여성이 언어 능력에서 차이가 난다는 사실은 뇌를 다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밝혀진 바 있다. 언어는 주로 좌측 뇌가 관장하는데, 좌측 뇌를 다친 남성은 언어능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여성은 양쪽 뇌를 다쳐야만 언어 능력을 상실한다. 양쪽 두 뇌를 연결해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여성이 언어적으로 애정표현에 익숙하고, 적극적이다 보니 ‘자신은 상대를 사랑하는데, 상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남성보다 훨씬 많다. 애정표현으로 인한 갈등을 보면 상대가 표현하지 않아서일 수도 있지만, 눈치채지 못해서일 수도 있다. 애정표현은 단지 멋들어진 말로 하는 것만이 아니라 표정과 행동에서도 나타난다.

집까지 바래다 주는 것, 무거운 짐을 들어주는 것, 길을 걸을 때 도로 안쪽으로 여성을 에스코트하는 것, 이런 작은 행동들은 다 상대를 배려하는 행동이다.

행동은 마음의 표현이다. 부부건, 연인이건, 상대가 비록 말주변이 없고, 무뚝뚝하더라도 그의 행동에 담긴 마음을 읽어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한 비록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표현하지 않는다고 해도 상대가 나에게 베푸는 마음을 기꺼이 받는 성의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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