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진의 결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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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만나 결혼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이웅진의 26년차 결혼이야기를 통해 인연의 중요성과 결혼의 행복함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쌓아둔 26년이 연애의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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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사랑, 둘만의 사랑
05/23/2012 07:24 pm
 글쓴이 : sunwoo
조회 : 3,982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해줘라

연애경험이 많은 한 남성이 이런 얘기를 했다. 자신은 연애할 때 물질적으로 잘해준 것도 없고, 그렇다고 자상하게 대해주지도 못했다. 가끔은 ‘이렇게 받기만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데이트 비용 대부분을 여자들이 부담했다. 하지만 헤어질 때 매달리는 것은 늘 여자들이었다는 것이다.

그건 여자들이 나쁜 남자에게 끌려서일까? 그건 그 사람이 상대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원하는 것을 채워줄 수 있고, 정말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했기 때문이다. 힘들 때 어깨에 기대어 쉴 수 있게 해주고, 고민을 들어주고, 꿈을 이루도록 힘이 되어주었기 때문이다.

내가 상대의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는 단 한사람이 되는 것이 진짜 사랑이다.

약속이 소중한 남자와 약속을 안지키는 여자

시간개념이 좀 부족한 여성이 있었다. 그녀는 시간약속을 지키는 적이 거의 없었는데, 게을러서도, 상대를 기다리게 하려고 일부로 그러는 것이 아니라 그냥 평소 버릇이었다. 자기가 그런 만큼 다른 사람이 시간을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무덤덤하였다.

친구들이야 그녀의 이런 버릇에 대해 ‘그러려니..’하고 자기들도 약속시간을 넘겨 나오는 것으로 적당하게 넘어갔다. 하지만 그녀가 한 남성을 만나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그 남성은 약속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약속시간을 맞추기 위해 지방까지 택시를 대절해서 간 적도 있을 정도였다.

그런 사람이 데이트 때마다 번번히 늦게 나타나는 그녀가 마음에 들었겠는가? 처음 한두번은 그냥 넘어갔지만, 매번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면서 그녀에게 “약속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다음번에도 그녀가 늦게 나타나자 그는 급기야 그녀에게 화를 내고야 말았다.

연애의 기본은 상대의 스타일, 성향을 파악하는 것

남자는 자기 말에 책임지지 않고, 상대를 생각하지 않는 그녀에게 화가 났다. 그녀는 그녀대로 그 정도를 갖고 화를 내는 그 남자에게 화가 났다.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거야.’ 그녀 생각이 맞았던 걸까? 그녀를 대하는 그의 태도가 점점 냉랭해졌다.

그는 정말 그녀가 마음에 들지 않아 그랬던 걸까? 그는 단지 그녀가 몇분 늦게 오는 것이 싫어서 그랬던 걸까? 그녀가 이렇게 생각하는 한 두 사람 사이는 회복될 수가 없다. 그녀는 그 남자가 어떤 스타일인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가 만일 그가 약속에 늦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았다면 약속시간 지키는 것쯤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녀는 상대가 뭘 원하는지 몰랐기 때문에 괜찮은 남자를 놓치고야 말았다.

상대의 성향을 파악해두는 것은 연애의 기본이다. 내가 해주고 싶어하는 것을 해주는 것은 혼자만의 사랑이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이 둘의 사랑이고, 그래야 연애전선은 맑음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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