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진의 결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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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만나 결혼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이웅진의 26년차 결혼이야기를 통해 인연의 중요성과 결혼의 행복함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쌓아둔 26년이 연애의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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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플렉스 있으면 사랑 힘들어요.
05/23/2012 07:24 pm
 글쓴이 : sunwoo
조회 : 3,304  


그가 매번 거절당하는 이유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다리가 조금 불편한 남성이 있었다. 다리가 불편해도 거친 운동을 못할 뿐 생활에는 지장이 없었다. 잘생긴 외모, 따뜻한 성격, 나는 그 사람만큼 여성에게 잘해줄 것 같은 남성을 본 적이 없었다. 몇 명의 여성을 소개시켜 주었지만, 모두에게 거절당했다. 다리가 불편했기 때문일까?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다.

나 역시도 처음에 그의 장애를 잘 몰랐으니 다른 여성들도 그랬을 것이다. "그 사람 이상해요. 자리에서 일어서는 걸 못봤어요. 나보다 먼저 와있고, 헤어질 때도 약속이 있다면서 앉아있었어요. 화장실도 한번 안가고 그 레스토랑에서 커피마시고, 저녁까지 먹었어요. 그 사람 혹시 다리가 불편한 거 아녜요?" 그를 만난 한 여성의 말을 듣고서야 그가 결혼할 생각은 있었지만, 누군가를 만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그가 번번히 퇴짜를 맞은 것은 자신의 장애를 들키고 싶어하지 않는 콤플렉스 때문이었다. 그가 자신의 장애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건강한 마음을 가졌고, 여성들에게 당당한 모습을 보였더라면 만남의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부족함 개의치 않으면 이미 콤플렉스 아니다

콤플렉스는 독약 같은 것이다. 독약이 사용하기에 따라 독이 되기도, 약이 되기도 하듯이 콤플렉스도 사람을 더 나은 존재로 만들기고, 지지리 못난 존재로 만들기도 한다. 스스로 콤플렉스라고 여기면 정상도 콤플렉스가 되지만, 부족한 부분도 개의치 않는다면 이미 콤플렉스가 아니다.

여러 가지 조건의 차이를 극복하고 커플이 된 남녀가 있었다. 평범한 외모와 조건의 여성은 누가 봐도 잘난 애인을 사랑하면서도 늘 전전긍긍했다. 애인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썼고, 상처를 입었다. 업무상 만나는 여성과의 관계를 의심했고, 약속 시간에 조금만 늦어도 "마음이 변했다"고 몰아붙였다. 애인은 그녀를 사랑했지만, 그녀의 콤플렉스만큼은 이해할 수 없었고, 자신의 순수한 마음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에 지쳤다. 두 사람은 결국 헤어졌다.

마음껏 사랑하고, 그냥 사랑하라

세상은 사람을 학벌, 직업, 외모 등으로 판단하지만, 남녀관계는 그런 잣대와 관계없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남들 보기에 어느 한쪽이 기울어 보이는 커플도 당사자들은 그런 생각 안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내가 기운다'고 생각하는 순간 사랑은 조건적인 것이 된다.

콤플렉스를 감추려고 할수록 더욱 커진다. 상처가 두려워 콤플렉스를 감추면 마음의 장벽은 더욱 높게 쌓이고, 상처는 더욱 깊어진다. 남들은 여간해서는 내가 쌓아올린 장벽을 허물어주지 않는다. 그 벽을 허물고 스스로를 구할 사람은 자신 밖에는 없다.

지금 사랑하고 있다면, 마음껏 사랑하라. 상대가 어떠어떠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 사람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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