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진의 결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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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만나 결혼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이웅진의 26년차 결혼이야기를 통해 인연의 중요성과 결혼의 행복함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쌓아둔 26년이 연애의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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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마음, 그리고 남자의 마음]
05/18/2012 02:09 pm
 글쓴이 : sunwoo
조회 : 8,267  


언젠가 회식이 있어 술이 취해 늦게 들어온 나한테 아내는 말없이 꿀물 한잔을 타주었다. 나를 바라보는 아내의 눈빛은 "늦었다고 미안해하지 말아요, 힘들게 일하는 거 다 아니까"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우리 부부 역시도 서로 마음을 몰라 오해하고, 화내는 일이 많다. 그래도 가끔 상대에 대한 작은 배려에서 큰 감동을 느끼고, 그 맛에 살아가는 것 같다.

부부나 연인 사이에 '얼마나 사랑하는가' 만큼 '얼마나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가'가 중요하다. 여자 마음, 남자 마음, 그 깊은 곳에는 묻어놓은 말들이 많을 것이다.

<여자의 마음 읽기>

1. 화가 나면 과거의 일을 되새김질한다.
<남자는 죽어도 알 수 없는 여자의 마음>의 저자 요네야마 기미히로에 따르면 여자는 감정과 기억을 관장하는 편도체가 남자보다 더 발달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여자들의 기억력은 놀라울 정도다. 때로는 이미 다 끝난 일을 끄집어내는 여자들의 심리가 알다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녀의 기억을 공유하는 것은 남자의 몫이다.

2. 괜찮다고 해놓고 나중에 화를 낸다.
여자들의 "괜찮다"는 말은 "내가 지금 참고 있다는 것을 당신이 알아주면 괜찮을 거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남자들은 괜찮다는 여자의 말에 안심하고 있다가 공격을 받기도 하는데, 여자 입장에서는 사랑하는 내 남자가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3. 여자는 남자의 침묵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여자들은 수다를 통해 복잡한 감정을 발산하고, 어느 정도 위안을 얻기도 한다. 그래서 여자들은 남자의 침묵을 화가 났다는 것을 받아들인다. 마음이 정말 내키지 않는 경우가 아니라면 여자 앞에서 침묵하고 있지 말라.

<남자의 마음 읽기>

1. 남자는 선천성 기억결핍증 환자이다.
여자의 마음을 세심하게 모두 알아주는 남자는 드물다. 남자들은 여자처럼 작은 일을 기억하고 꼼꼼하게 챙기는 일을 잘 못한다. 작은 일은 그냥 넘어가주는 것, 그것이 내 남자를 위한 최선일 때가 있다.

2. 기다리지 말고, 먼저 다가가라.
남자들에게는 '거절당할까'하는 두려움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는 심리가 있다고 한다. 원하는 것이 있으면 먼저 다가가라. 남자들도 그렇게 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3. 남자에게는 일이 더 중요할 때가 있다.
남자는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여자보다 더 강하다. 내 남자가 한창 일에 몰두한다면 그것을 이해하고, 격려해주라. 사회에서 인정받으면 연애도 더 잘하게 된다.

4. 가끔은 감정을 풀어놓을 수 있는 여유를 허락하라.
아직도 '강한 남자'를 요구하는 사회 정서가 남아있다. 그러다 보니 남자가 자기 감정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다. 때로는 내 남자의 'good listener'가 되어주라. 그저 얘기를 들어줄 뿐인데도 그는 큰 위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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