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진의 결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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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만나 결혼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이웅진의 26년차 결혼이야기를 통해 인연의 중요성과 결혼의 행복함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쌓아둔 26년이 연애의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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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는 꼭 이혼으로 가야하나?]
03/01/2011 01:49 pm
 글쓴이 : 선우
조회 : 6,613  


예전에 ‘다른 이성과의 교제나 성관계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작성했던 대학교수가 결국 파경에 이르렀다는 뉴스가 보도된 적이 있다.

결혼은 암묵적으로 ‘배우자 한사람과의 독점적인 성관계’라는 책임과 의무가 뒤따르는 관계이다.

외도에 대해 흔히 사람들은 ‘이혼으로 가는 직행열차’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외도의 끝은 꼭 이혼이어야 하는가?

<배우자 외도 극복을 위한 조언>

외도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흔한 말로 가정을 위해,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남편, 혹은 아내를 용서할 수는 없을까?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말고, 몇가지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1. 당장 해결을 보려하지 말고, 긴 시간 생각해보라.

외도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대부분의 부부들은 당장 이혼을 하거나, 고소를 하거나, 어떻게든 끝장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되면 서로에 대한 감정은 더욱 나빠지게 된다.

심지어 외도 당사자까지도 처음에는 죄책감을 갖다가 상대의 고압적인 태도에 방어적으로 돌변한다. 여유를 갖고 신 시간을 고민하라. 화가 가라앉으면서 부부의 상황을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다.

2. 내가 잘못한 것은 없을까 반성해본다.

외도, 그 자체에 집착하지 말고, 그 원인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다. 아내가 바람을 피운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저 그 남자가 좋아서? 아니면 내가 그렇게 하도록 만든 것은 아니었을까?

남편과 대화가 부족했던 건 아니었을까? 마지막으로 사랑한다고 말한 건 언제였던가? 이런 끊임없는 질문을 하다 보면 자신이 배우자에게 했던 말과 행동들, 두 사람의 부부생활 등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3. 그래도 나를 사랑하고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본다.

외도를 한다는 것은 나보다 그 사람을 더 좋아한다는 뜻일까? 나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 뜻일까?

외도는 배우자가 싫어서, 헤어지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충족되지 못하는 허전함을 다른 상대를 통해 메우려는 보상심리일 수도 있다.

4. 이혼 이후의 생활을 상상해보라.

이혼을 하면 아내와 아이들이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그 누구도 행복하지 않을 것은 당연하다.

이혼이 최선인 것 같지만, 이혼의 현실 역시 감당하기 힘들다. 그렇다면 부부가 함께 문제를 극복하고, 해답을 찾는 것이 낫지 않을까?

5. 좀 더 적극적인 처방을 찾는다.

가족치료학자들에 의하면 어린 시절의 애정결핍이 외도의 한 원인이라고 한다.

특히 여러 이성을 전전하며 바람을 피는 경우 양육자로부터 받지 못한 사랑을 채우기 위해, 현재의 애정 상대에게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라는 것이다.

외도의 원인이 양육환경만은 아니지만, 배우자의 외도에 대해 ‘나를 배신했다’는 분노보다는 다른 시각으로 부부의 상황을 인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심리검사나 가족상담 등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원인을 찾는다면 한번 외도가 부부재발견의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마무리>

외도로 인해 두 사람의 감정이 극도로 악화되었을 때는 눈 앞이 깜깜할 뿐이다. 이성적인 판단은 힘들고, 감정적인 대응 밖에는 오가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는 좋은 해결책이 나올 수가 없다.

외도를 용서하라는 것이 아니다. 결국 이혼을 하더라도 그것이 신중한 선택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은 시간을 갖고 많은 생각을 해보는 것이 최선이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미주총괄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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