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진의 결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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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만나 결혼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이웅진의 26년차 결혼이야기를 통해 인연의 중요성과 결혼의 행복함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쌓아둔 26년이 연애의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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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네 돈? '주머니돈이 쌈짓돈'은 옛말..]
02/11/2011 12:47 pm
 글쓴이 : 선우
조회 : 4,303  


어느 젊은 부부의 일이다. 남편이 부인에게 “내가 번 돈은 투자를 하고, 당신이 번 돈으로 생활하자”고 했다가 말다툼을 했다고 한다.

부인이 “왜 내가 번 돈으로 생활하냐? 당신 번 돈으로 하면 안되냐?”고 했다는 것이다. 남편은 아무 뜻 없이 그냥 한 사람 수입은 저축하고, 한사람 수입으로 생활하자는 것이었는데, 부인은 오해를 한 것이다.

비상금은 자칫하면 부부 사이에 비밀 만들어

‘주머니 돈이 쌈짓돈’도 옛말. 맞벌이가 증가하면서 부부 사이에도 내 돈, 네 돈, 우리 돈의 개념이 자리잡았다. 그러다 보니 돈으로 인한 부부 갈등도 많아졌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돈이 있어도 문제인 셈이다. 부부가 조화롭게 돈 문제를 인식하고, 합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의 경제권을 인정해줘야 부부관계는 투명해진다.

자기 돈에 대한 직장인들의 생각은 이렇다. 회사에서 특별수당으로 지급받은 돈, 액수가 정확치 않은 부정기적인 보너스, 부모님이 배우자 모르게 주신 돈, 결혼 전 투자, 친구에게 빌려줬다 받은 돈 등 배우자가 알고 있는 급여 외에 생긴 수입은 ‘내 돈’이고, 각자의 급여, 함께 저축/투자한 돈, 소유한 부동산 등은 ‘우리 돈’이다.

요즘엔 부부 공동명의로 집을 사거나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는 자기의 경제권을 인정받으려는 의도도 없지 않다.

경제력이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더더욱 자기 돈을 갖고 싶어한다. 특히 맞벌이는 힘들게 일해서 번 돈이라는 생각에 애착을 갖게 된다. 그래서 부부가 각자 비상금조로 배우자 모르게 자기 돈을 관리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비상금의 취지는 대개 건전하다. 갑작스럽게 큰 돈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서, 혹은 배우자에게 일일이 말하기 어려운 지출항목이 많아지면서 돈을 모아야 할 필요성이 절실해진다.

재혼의 경우 각자 돈 관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결혼 전 자기 수입이나 재산이 있는 경우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보장받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어느 주부의 경우 사업을 하는 남편의 수입이 일정치 않아 돈을 모아두었는데, 남편 사업이 어려움을 겪게 되자 그 돈을 보태었다고 한다. 그 후 남편은 아내의 비상금을 은근히 바라게 되고, 거기 의존해서 돈을 더 쓰게 되어 부부 갈등이 깊어졌다.

비상금이 약이 아니라 독이 된 경우이다. 이렇듯 비상금은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배우자가 자기 모르게 돈을 모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나를 속였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돈을 모으는 입장에서도 배우자에게 감추는 일도 많아진다. 부부 사이에 비밀이 생기는 것이다.

부부의 돈 관리, 어떻게 하면 좋을까?
►서로의 경제권을 인정해주고, 시시콜콜 간섭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야 투명한 경제생활이 가능해진다.
►급여는 한 데 모아서 부부가 의논해서 지출항목과 액수를 정한다.
►생활은 부인이 하고, 재테크는 남편이 중심이 되는 등 더 잘하는 사람이 맡아서 하는 것이 좋다.
►용돈은 좀 넉넉히, 배우자가 꼭 필요로 하는 지출에는 너그럽게!

생일이나 기념일에 남편이 부인에게 “뭐 갖고 싶은 거 없어?”라고 물을 때 부인이 “그돈이 그돈 아냐? 카드 긁을 거지. 됐거든~”하면 부인을 기쁘게 해주려고 했던 남편 마음은 어떻게 될까?

이럴 때 남편이 “용돈을 모아서 당신 선물 샀어..”라고 한다면 얼마나 센스있고, 멋진 남편일까? 애써 모은 비상금, 내 돈이 정말 가치있게 쓰일 때가 바로 이런 경우가 아닐까?

결혼정보회사 선우 미주총괄 부사장

1-888-888-5172
www.coup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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