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진의 결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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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만나 결혼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이웅진의 26년차 결혼이야기를 통해 인연의 중요성과 결혼의 행복함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쌓아둔 26년이 연애의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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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에게 최상급 인생을 선사하라.
12/08/2010 05:15 pm
 글쓴이 : 선우
조회 : 2,647  


오랜만에 친구와 안부전화를 한 후 남편은 잔뜩 찌푸린 표정이다. L씨는 ‘또 여편네 자랑을 한 모양이군’하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였다. 친구의 아내는 재테크의 달인. 부동산, 주식, 달러 등 거의 동물적인 본능으로 돈을 쫓은 덕분에 상당한 재력가가 되었다. 남편은 박봉에도 불평없이 알뜰하게 살아온 공을 알아주기는 커녕 누구 아내와 비교하는 통에 내심 화도 나곤 한다.

중국소설 <홍루몽>에는 정인안리출서시(情人眼裏出西施)라는 구절이 나온다. 사랑하는 사람의 눈에 애인은 항상 서시같이 보인다는 뜻이다. 말하자면 내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이라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야 하는 부부의 마음가짐이 요즘 같은 경기불황, 도덕불감증 등 위기상황 속에서 그야말로 표류하고 있다. 맞벌이가 늘고 있는데, 집에만 붙어있으니 아내가 불만이고, 구조조정 말만 나오면 어깨를 움츠리는 남편이 못나보이기만 한다.

어려움을 당하면 인간관계가 극명하게 드러난다고들 한다. 부부 사이도 그렇다. 위기 앞에서 부부에 따라 전혀 상반된 길을 걷게 된다. 부부애가 더 강해지거나, 갈라서거나. 누구 아내, 누구 남편, 이렇게 비교급 인생을 살다 보면 정작 결핍조건이 충족되더라도 결코 만족하지 못한다. 또 다른 비교상대를 찾아 상대를 폄하하고, 그로 인해 스스로도 상처를 입는다. 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사과를 먹을 때 가장 맛있는 것만 골라 먹는 사람은 마지막 하나까지 만족스러운 마음을 갖게 된다. 부부야말로 상대를 최고로 생각하는 최상급 인생을 살아야 한다. 상대에게서 남보다 몇배, 몇십배의 능력을 기대하지 말라. 엄청난 행복이 한꺼번에 오는 일은 없다. 평범한 가운데 작은 행복이 모여 그 가정은 비로소 빛을 발하는 것이다. 기대가 적으면 실망도 그만큼 줄어든다. 그것은 물론 포기와는 전혀 다른 마음의 상태이다. 상대에게서 딱 0.75만 기대하자. 그리고 내가 0.75의 몫을 하면 합해서 1.5가 된다.

그래도 다른 가정의 1보다 많으니 좋고, 가끔 1을 채워주면 넉넉해져서 좋고. 오늘부터라도 배우자에게 최상급 인생을 선사하자. 비싼 옷을 입고, 최고급 음식을 먹는 게 아니라 ‘당신과 결혼한 게 내 인생의 최고 행운’이라는 마음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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