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진의 결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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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만나 결혼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이웅진의 26년차 결혼이야기를 통해 인연의 중요성과 결혼의 행복함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쌓아둔 26년이 연애의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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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서로의 영역을 인정해야...]
11/24/2010 03:06 pm
 글쓴이 : 선우
조회 : 2,521  


교제한 지 딱 1년을 넘긴 스물 일곱의 K모씨. 그녀는 가끔 남자친구가 이해되지 않는 때가 있다. 그는 고민거리가 생기면 잠수해버리는 스타일이다. K모씨는 사랑한다면 어려움까지도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남자친구는 차라리 혼자 괴롭고 만다는 입장이다. 자신을 생각해주는 마음도 이해는 하지만, 아직 완전히 그의 사람이 되지 못한 게 아닌가, 하는 허전함도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사랑은 기쁨이든, 슬픔이든 함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여자들로서는 애인의 이런 태도는 자신에 대한 사랑을 의심하게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만 더 뒤로 물러서 자신의 사랑을 바라보자. 내가 그를 사랑하는 방식이 있듯 그 또한 그만의 방식으로 나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자신을 상대에게 맞추거나 상대가 자신에게 맞추어야 한다는 생각은 서로를 피곤하게 만들 뿐이다. 그런 생각으로 인해 사랑할수록 더 외로워질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함께 해야 하고 싶은 욕구가 커지면 연인의 짧은 공백도 견디기 힘들어진다. 그것은 애초에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 외로운 것보다 더 큰 외로움이 되기도 한다.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 사랑하는데도 외로운 연인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연인들 사이에서 정말 중요한 건 ‘같음’이 아니라 ‘차이’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세상에 나와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은 없다. 같은 상황에서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거나 행동할 수 있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는 것, 그것을 받아들여야만 비로소 진정한 사랑이 완성되는 것이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들끼리도 가끔은 서로 떨어져서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더구나 상대방이 그것을 원한다면 기꺼이 그를 혼자 있게 하라. 따로, 또 같이. 서로의 영역을 인정하면서도 함께 하는 충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당신은 사랑에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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