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진의 결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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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만나 결혼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이웅진의 26년차 결혼이야기를 통해 인연의 중요성과 결혼의 행복함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쌓아둔 26년이 연애의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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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결혼해서 좋은 몇 가지 이유]
11/11/2010 12:16 pm
 글쓴이 : 선우
조회 : 3,561  


본사 커플매니저 중에 42세의 K모씨. 그녀의 활약은 특히나 두드러진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결혼을 해서 슬하에 고2, 고3짜리 두 아들을 둔 그녀는 서른 여섯에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시작, 올해로 7년째를 맞는다. 남들이 사회에서 활동할 때 결혼, 출산, 육아에 전념했고, 또한 남들이 커가는 아이들로 인해 가정이냐, 직장이냐를 고민할 때 비로소 기지개를 켜고는 사회에 진출했다. 그러고 보면 그녀는 우리 사회 대다수 직장 여성들의 삶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살아온 셈이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면서 만혼은 이제 흔한 현상이 되었다. 결혼과 일의 갈림길에서 일찍 결혼해서 아이 키워놓은 다음 일을 하자는 쪽도 있고, 우선은 사회적 기반을 쌓아놓으면 나중에 복귀하기가 쉽다고 하는 쪽도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현실을 감안하면 양쪽의 생각 모두에 위험부담이 있다. 단지 가사의 부담에서 벗어났다는 것만으로 적지 않은 나이의 여성이 뒤늦게 일을 시작한다는 것도, 아무리 기반을 탄탄하게 쌓았다고 해도 결혼과 육아로 인한 몇년의 공백을 메꿀 수 있느냐는 것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나는 K씨의 예를 들어 조혼의 손을 들어주려고 한다. 아이들은 자랐고, 남편도 여유있게 이해해주는 가운데 그녀는 미혼 때나 마찬가지로 일에 매진할 수 있다. 자신이 열심히만 하면 얼마든지 사회적인 성공이 가능한 상황인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그녀 나이에도 아직 결혼하지 않은 만혼 여성들이 많다. 비록 출발은 많이 늦었지만, 중간 평가를 해보자면 그녀는 결혼하지 않고, 일찍 일을 시작한 다른 여성들에 전혀 뒤지지 않았다. 인생의 절정기라는 40대를 화려하게 보내고 있는 것이다.  

최근 몇년 사이 독신이 늘고 있다. 그 이유야 여러가지겠지만, 당장에는 혼자라서 편하고, 자유롭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일 것이다. 하지만 5년, 10년 뒤를 한번 생각해본다면 마냥 좋아할 일도 아니다. 젊을 때 몇년을 독신생활을 하느냐, 안하느냐는 이후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평생 혼자 살 것이 아니라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만혼 후유증이 크다.

사회적인 성취는 어느 정도 이뤘을지 모르지만, 그 댓가는 만만치 않다. 우선은 만날 수 있는 이성이 제한되어 있다. 출산이 늦어지면서 그로 인한 신체적, 경제적 손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육아연령이 고령화되면서 수반되는 문제들도 적지 않다. 개개인이 감당해야 할 몫도 크지만, 저출산율, 결혼건수 감소로 인한 가정 해체 등 사회적인 손실도 심각하다. 이런 문제는 앞으로 우리 사회에 핵폭탄같은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대개 독신을 미화하는 경향이 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미국의 영화, 드라마도 그렇고, 우리의 대중매체도 그렇고, 독신은 늘 화려하고, 당당하다. 혼자 생활하면서 오는 궁색함이나 아주 넉넉한 경제력과 안정된 직장이 있어야만 그나마 제대로 된 독신 생활이 가능하다는 현실 인식 같은 건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문제는 우리에게 독신에 대한 경험과 분석이 미흡한 상황에서 독신이 미화되다 보니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당장의 편의에 의해 독신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독신은 어느 순간까지는 화려하지만, 그 이상은 보장할 수 없다는 인식과 함께 조혼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져야 하는 시점이다. 성공을 추구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한때 무능력하거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의 결과물에 불과했던 조혼이 때에 따라서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 좀 더 넓게 보면 조혼이 더 바람직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봐야 한다. 또한 막연히 독신을 선호하지 말고, 조혼과 만혼의 장단점 등 구체적인 결과를 비교해서 인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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