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안의 보험칼럼

칼럼니스트: 클라라 안

일상 속에 필요한 자동차 보험이나 집, 아파트 보험을 비롯한 미국에서의 엄청난 병원 입원비를 대비한 건강보험. 그리고 앞날을 위한 생명보험이나 은퇴연금 하나쯤은 들어야 하는 현실이다. 이런 복잡한 보험의 상식을 보험 전문가 클라라안 과 함께 쉽게 풀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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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보험은 가족 사랑입니다.
05/07/2013 11:49 am
 글쓴이 : 클라라안
조회 : 3,234  


푸르름이 세상에 가득 차기 시작하는 5월이다.  이 5월을 우린 가정의 달이라고 한다. 어린이 날
어버이 날이 들어 있어 그런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난 보험을 하면서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 모습
저 모습을 보게 된다. 어떤 고객들과는 가까운 이웃 사촌이 되어 속 사정을 얘기하며 지내기도 한다.
지난 달  아주 친분이 있는 두 가정의 어렵고 힘든 얘기들을 듣게 되었다.  남의 어려움을 내일처럼
여기시는 아주 정이 많은신 고객 할머니께서 울먹이며 전화를 하셨다. “우리 손자가 일을 당했어요.
저 좀 도와주세요.“ 20대 초반의 손자가  길거리 갱단에게 폭행 당한 끔찍한 사건이었다.
신문에서나 봄직한 기사들이 이 가정에 일어났던 것이다. 어느 날밤 친구들과 운전하고 가던 중
갱단으로 추정되는 젊은 애들에게 습격을 당해 칼에 여러군데 찔려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아
생명엔 지장이 없었지만 눈까지 찔려 한쪽 눈이 실명되었다는 것이다. 그 청년의 부모는 하와이에
있어 캘리포니아에서 할머님이  그 형제들을 맡고 계신다. 오래 전 내가 종합 보험을 처음 시작할 때
그 할아버지가 한 시간 거리를 달려오셔서 보험을 가입하셨었고 늘 무엇인가 베풀고 싶어하시던
따뜻한 분들이다. 그 이후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내 마음이 얼마나 허전했는지 한동안 일이
잡히질 않았던 기억이 난다. 법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들에게 왜 이런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
더우기 이 청년은 건강보험이 없어 두 번째 수술이 어려워 발을 동동 굴리고 계시며 어떻게해야
하는지를 상의해 오셨다. 할머니의 극진한 손주 사랑이 줄줄이 느껴져 눈시울이 뜨거웠다.
“할머니 그래도 목숨이라도 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가 내가 할 수 있는 알량한 말의
전부였지만 그 가족들의 극진한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그 청년은 그래도 안심이 된다.

두 번째 얘기는 어느 손님을 통해 전해들은 얘기인데 아직도 믿고 싶지 않은 사실이다. 씩씩하게
살면서 비지네스도 성공적으로 하던  그녀는 여러 보험과 함께 생명 보험 까지 가입했던 고객이다.
미모가 출중하고 성격이 명랑하고 호탕해서 사람들과도 쉽게 가까워지는 타입이었다. 내게도
‘언니’ 라고 부르면서 붙임성이 좋은 친구같은 고객이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겉으로 명랑한
그녀도 속으로 곪아터질 상처들이 가득 찼음을 알았다. 가끔씩 전화로 세상살이 힘든 얘기들을
쏟아 놓곤하면서 사는게 싫다고 했다. 이혼 후 혼자서 두 딸을 키우며 살고있었는데 속썩이는
큰 딸은 어느 엄마로도 감당하기 힘든 일들을 저지르고 다녔다. 두어달 전 마지막 통화에서 어떻게
죽을까 생각중이라고 했었다.  힘들 땐 누구나 한번쯤  내밷을 수 있는  말이기에 별 다른 생각없이
듣고 넘겼다. 더우기 그녀는 거친 말들을 서슴없이 하곤 했지만  특유의 명랑함과 큰 웃음땜에
그녀를 미워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3주 전쯤 정말로 그 일을 저질렀다. 그날도 큰 딸과
말다툼을 하다가  엄마가 죽어도 좋으냐는 말에 상관하지 않겠다는 딸의 응수에 이성을
잃은 것 같다. 그 소식을 접한 후 내 머리가 뒤죽박죽되어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사고후 그
큰 딸애가 평생 짊어지고 가야할 죄책감은 어떨까? 세상에서 가장 가깝다고 표현하는 엄마와 딸….
호탕한 웃음뒤에 비통한 눈물을 흘리곤 했을 그녀의 세상살이가 우리들의 세상살이의 한
부분이기도 하지 않은가. 힘든 세상살이 버티는 건 식구들의 따뜻함이 최고아닌가…. 아니
전부이다. 사랑한다는 형식적인 말이라도 남발했다면 이런 불상사는 막을 수 있었을텐데.
믿어준다고, 고맙다고...
 
내게도 두딸이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살 맛 날 때도 이아이들 때문이고 살 맛 안 날때도
애들 때문이다. 내 책장 한 모퉁이엔 얼마 전 내가 한국갈때 얘들이 전해준 쪽지 편지들이 있다. 이
러브레터는 춥고 어설픈 한국 방문 중 내 핸드백에서 부적처럼 잘 모시고 다니며 가끔씩 펼쳐보던
보약이었다. 잔인한 4월엔 잔인한 소식들을 실컷들었으니 푸르름이 가득한  5월엔 아름다운
얘기들로  이 세상이 가득찼으면 좋겠다. 주변에 사람들에게 식구들에게 새삼 작은 쪽지라도
건네보면 어떨까. 고맙다고..사랑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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