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영호입니다.

‘한국보다 한국 음식 맛이 더 좋은 곳이 미국이다’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한국의 유명한 설렁탕 집이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지점을 오픈하고 조리법을 알려주기 위해 주방장을 파견했습니다. 그러나 그 주방장은 ‘이렇게 좋은 재료가 풍부한 데 조리 비법이 왜 필요한가, 이곳 모든 식당의 음식 맛이 내 요리보다 낫다'라는 말을 남기고 일주일도 안돼 돌아갔다고 합니다. '한국의 조리 비법은 모자란 재료로 요리를 하더라도 제 맛을 내는 것인데 여기선 그런 잔재주가 필요없다'라는 말로 이해가 됩니다.  

3월 셋째 주말에 보내드리는 최영호의 Weekend Special, 오늘은 한인타운의 일식 전문 셰프를 모십니다. 한국식 횟집이 아니고 사시미와 스시를 중심으로 하는 정식 일본요리 셰프입니다. 40 여년 전 한국의 일식당에서 바닥일부터 시작해 한국식 일식을 배웠고, 이곳 LA에선 재팬타운 뉴오타니호텔의 소문난 일본 장인 스시맨으로부터 칼쓰는 법을 다시 배워 한인사회 최고의 일식 셰프가 된 분입니다. 일식당 쇼군의 주인 심성현 셰프를 모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상으로 Weekend Special을 마칩니다. 지금까지 프로듀서 김윤재, 기술 편집 김태국, 그리고 진행에 최영호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라디오코리아닷컴을 통해 편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