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영호입니다.

제40대 대통령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부인 낸시 레이건 여사가 일요일인 어제 94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낸시 여사는 미국인들이 황금기로 기억하는 1980년대의 백악관 안주인이었습니다. ‘강한 미국’을 기치로 냉전종식을 이끌어 낸 레이건 대통령의 곁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정치적 조언을 아끼지 않아, 국민들은 낸시 여사를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퍼스트 레이디 중 한분으로 꼽고 있습니다.

재미 한인 가수 겸 배우인 유승준의 병역기피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유승준은 14년 전 군대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한국 사회로부터 군입대를 의도적으로 피하려는 공공의 적이 됐고, 그 후 한국 입국이 정면 거부돼 중국에서 활약해 왔습니다. 유승준은 해외 병역의무가 소멸되는 38살이 되면서 지난 9월 LA 총영사관에 재외 동포에게 발급되는 F4비자를 신청했으나 이마저 거부되면서 LA총영사관을 상대로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유승준은 소장에서 “나는 단순한 외국인이 아닌 재외동포인 만큼 재외동포법상 체류자격 배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습니다. 지난 금요일부터 첫번째 재판이 시작됐는데, 여러분께선 과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월 7일 월요일에 보내드리는 최영호의 시사포커스 1540, 오늘은 낸시 레이건 여사의 별세소식, 그리고 재미 가수 유승준의 한국 입국 거부로 인한 법적 소송 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출연자

홍병식 박사 패시픽스테이트 대학

한정훈 시민패널  

지금까지 프로듀서 김현숙, 이제은, 진행에 최영호였습니다. 저는 내일 오후 3시10분에 새로운 주제, 새로운 패널을 모시고 다시 돌아옵니다. 잠시 후엔 민성희씨가 진행하는 정보스페셜이 방송됩니다. 편안한 저녁 맞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