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 시내에서
자동차로 약 한 시간 반의 거리에 지상 최대의 동굴이 있습니다. 황룡동굴로 불리는 동굴은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산입니다. 그러나 평지에 있는 동굴 입구로 들어가보면 웅대한 동굴이 장관입니다. 마치 실내 체육관 같은
지하의 천연구조물이 여러 곳 있습니다. 동굴 안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층층계단을 잘 구축해 놓았는데 그 동굴 안을 다 구경하기만 하려도 약 한 시간 반 걸립니다.
동굴 안에는 마치 고드름 같은 기암이 형성되어 있는데
마치 아래에서 위로 올라 자란 고드름 같은 수직 바위가 수백 개 있습니다. 광물질 물방울이 한 방울씩 수
백만 년 뚝뚝 떨어졌는데 물은 증발하고 광물질만 차차 쌓여서 이래로부터 쌓여 올라온 기암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동굴 안에는 지하 호수도 있고 관광객을 십여 명씩
태우고 다니는 소형 유람선도 있습니다. 도중 도중 휴식공간도 있어서 편안이 쉬면서 사진도 찍고 신기한 지하의
천연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전등이 곳곳에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애리조나와 뉴 맥시코의 동굴보다 규모가 더 크고 동굴형태가 다양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계단 통로와 조명 등의 건립이 완성된 것은 불과 5년도 되지 않는다고 하니 5년 이전에는
이런 동굴을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동굴에서 나오면 각양 각색의 괴암들이 신기한 형태를 자랑합니다. 가족 바위라는 바위는 어머니, 아버지, 아이의 형태를 이루고 있기도 하고 자매 바위는 세 자매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큰언니는 아이를 등에 업고 있고 둘째 언니는 좀 작은 아이를 업고 있지만 가장 어린 동생은 아이는 업지 않고 배만 불러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기타 약초 캐는 노인 바위도 있습니다. 이런 여러 괴암을 케이블 카를 타고 구경할 수 있습니다, 금강산에 가본 적이 없는 저는 원가계라고 불리는 이런 괴암 집합체가 금강산 보다 더 좋은지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중국의 황산보다는 한층 위인 관광명소라고 저는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