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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2017] 홍병식 칼럼 (미소하며 읽을 수 있는 신문기사)

글쓴이: 관리자  |  등록일: 08.04.2017 10:09:35  |  조회수: 810
그 동안 우편으로 배달되던 한국어 신문이 어느 날부터 갑자기 집으로 직접 배달되기 시작했습니다. 새벽에 운동하러 집을 나서면 틀림 없이 차고 밖에 신문이 저를 기다립니다. TV를 보지 않는 저에게는 신문과 인터넷이 뉴스의 전달매체입니다. 신문에 담긴 기사는 주로 짜증이 나는 기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경찰에 적발되는 동포 윤락업소, 거금을 사기한 파렴치범, 시비에 휘말려 피살되는 동포 젊은이, 강도에 희생되는 소규모 업체 등등 가슴을 답답하게 하는 기사들이 주를 이루어 왔습니다. 본국판을 열어보아도 마음을 후련하게 하는 기사는 별로 없었습니다. 정치인들은 쉴 새없이 상호 비방을 하고 윤리와 도덕성의 논란을 이르키는 각료,  전직장관들로부터 질타를 당하는 현직 장관, 나라를 어느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지 분명하지 않는 통치자에 관한 비관적인 기사들이 뒤덥고 있었습니다. 

신문을 열어보기가 두려울 정도로 부정적인 기사가 주를 이루던 신문이 요즘 마음을 밝게 해주는 여러기사를 자주 실었습니다. 가뭄에 내리는 단비 같은 시원한 기사이었기에 읽기가 즐거웠습니다. 힘드신 엄마의 생일상을 멋지게 차려드리고 싶어서 일한다는 14세의 소년에 관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방학을 이용하여 엄마의 샌드위치 가게에서 샌드위치를 만드는 그 소년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가 기특하고 귀엽게 보였습니다. 또 마켓에서 주 3일 하루에6시간 열심히 일을 하는 17세의 소년이야기도   읽기에 즐거웠습니다. 자기가 번 돈을 모아 차를 사겠다는 그 소년도 쓸데 없이 거리를 배회하는 소년들이 있음을 비춰볼 때 자랑스러웠습니다.  16세의 여학생은 빵 가게에서 일을 하는데 집에서 해본일 없는 화장실 청소를 하면서도 마냥 즐겁다고 말했습니다. 그녀에 관한 기사도 한 모금의 청량제를 마시는 같이 마음이 시원해집니다. 고된 일을 하면서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그 들의 모습을 신문에서 보면서 우리 동포사회의 밝은 앞날을 내다볼 수 있는듯 했습니다.

“불경기”다 “폐업”이다 한탄을 하면서 비관적인 동포업계에 관한 기사가 많았지만 요즘은 “불루오션”의 한인기업들을 소개하는 기사가 독자들을 즐겁게 해줍니다. 메이져 리그에 야구모를 납품하기까지 성공을 거둔 제모업자를 소개 했고 특별한 요구루트 사업으로 큰 성공을 이룩한 젊은 여주인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프로즌 요구르트를 손에 들고 활짝 웃고 있는 여 주인은 자신이 넘치는 매력적인 동포여성이었습니다. 즉 차별화한 상품이나 경영방법으로 인해서 큰 발전을 하고 있는 한인 사업체를 소개하는 동포신문이 새삼스럽게 자랑스러웠습니다. 얼론의 사명은 좋지 않은 뉴스와 좋은 뉴스를 공정하게 보도를 하는 것이겠지만 일반적으로 좋지 않은 기사에 뉴스 가치가 더 있다고 보여서 부정적인 기사를 더 게재하는 경향은 주류 언론이나 동포 사회의 언론의 공통점일 것입니다. 그러나 독자의 입장에서 말하자면 마음을 즐겁게 하는 긍정적인 기사가 부정적인 기사보다 많기를 바라는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저는 최근에 성업중인 동포 화장품 가게에 들려본 적이 있었습니다. 은행에서 18 년간 일을 했었다는 여주인의 말에 의하면 그 가게를 인수한지 4년만에 고정고객을 6000명이나 확보했다고 했습니다. 그 회사의 무수한 판매점들 중에서 미국내의 최고 판매실적을 올려서 포상으로 해외여행까지 다녀왔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도 그녀는 장사가 잘 안되는 상점을 인수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철저한 고객서비스와 고객을 감동시키는 정성으로 사업체를 경영한 덕으로 미국최고의 판매점이 된 그 업체도 자랑스러운 동포업체입니다. 저는 월마트를 비롯하여 주요 백화점에 납품을 하는 성업중인 대형 가방업체도 방문했습니다. 맨 손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긴 역사를 가진 주류사회의 경쟁자들이 부러워 할 정도로 발전을 한 동포 냉장시설 회사도 방문을 했습니다. 조금만 찾아보면 긍정적인 기사거리가 될 멋진 동포소유 사업체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성업중인 기업을 소개해서 침체되어 있는 업체들도 벤치마킹을 하여 힘을 얻을 수 있게 해주기를 동포언론 매체에게 부탁하고 싶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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