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낙서로 유명한 LA 다운타운 초고층 건물, 매물로 나와

주형석 기자 입력 05.09.2024 06:47 AM 조회 7,595
Oceanwide Plaza, 파산한 미완성 건물, 부동산 중개인 고용
현재 시장 가치, 4월 기준으로 약 4억 3,400만달러 추산
60% 완성된 상태로 완공까지 8억 6,500만달러 비용 예상
대규모 기관투자자나 중동, 아시아 등의 국부펀드 등이 대상
낙서로 유명한 LA 다운타운의 초고층 건물이 매물로 나왔다.

LA Times는 Crypto.com Arena 건너편에 위치한 LA 도심의 초고층 건물, Oceanwide Plaza가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고 전했다.

Oceanwide Holdings에 의해 지난 2015년 착공돼 675피트(206 미터) 높이의 49층 규모로 지어지다가 자금이 바닥나면서 2019년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후 미완성 상태로 파산해 버려진 건물이 됐고 그래피티 예술가들의 캔버스가 되면서 각 층 마다 각종 낙서로 도배됐고 그것이 볼거리가 됐을 정도다.

Oceanwide Holdings는 Coliers와 Hilco Real Estate를 부동산 중개인으로 계약하고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올 가을쯤 팔 수있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워낙 규모가 커서 판매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달(4월) 나온 Coliers 감정가는 어마어마한 액수였다.

Coliers가 추산한 Oceanwide Plaza 시장 가치는 4억 3,400만달러였다.

게다가 미완성 건물이어서 매입한 측은 건물을 완공해야 하는데 그 비용이 약 8억 6,5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니까 인수가격의 2배에 달하는 완공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어서 개인이 수준으로는 어렵고 업체나 기관이 나서야할 것으로 보인다.

워낙에 엄청난 규모의 천문학적인 거액이어서 Blackstone Inc.이나 BlackRock과 같은 대규모 기관투자자나 중동, 아시아, 유럽 등의 국부펀드 등이 매매 대상이다.

Oceanwide Plaza 매매를 맡은 부동산 중개업체 Coliers는 Buyer 범위가 넓다고 하면서도 프로젝트 규모 때문에 실질적으로 거래를 할 수있는 Buyer들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Oceanwide Holdings는 2014년에 Crypto.com Arena 건너편에 위치한 넓은 주차장을 구입해서 Luxury 콘도와 아파트, 그리고 5성급 호화 호텔을 건설하기로 했다.

5성급 호텔에는 고급 레스토랑과 상점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3개의 타워 단지를 건설하는 작업에 착수했고 Figueroa St.에 타임스퀘어 풍미를 더하는 대규모 전자 간판도 포함시켰다.

그런데 美中 관계 악화와 해외 투자를 제한하는 중국 정부 결정이 맞물리면서 Oceanwide Holdings는 재정난에 빠지게됐고 결국 2019년 공사가 멈췄다.

이후 Oceanwide Holdings가 재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5년이 지나자 건물에 투자한 업체들 중 하나인 Lendlease가 부동산 매각을 강제하기 위해서 파산법원에 Oceanwide Holdings에 대한 비자발적 Chapter 11 청원서를 제출했다. 

일각에서는 다른 개발을 위해 현 건물을 파괴하는 것이 부동산 매매를 촉진시킬 수있는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중개업체 Coliers는 이미 12억달러가 투자됐고 건물 공사가 2/3까지 완성된 상태의 좋은 프로젝트라면서 완공으로 가는 것이 맞지 해체하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반박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