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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LA공립학교 내 범죄 급증, '경찰 배치 원상 복구, 보안요원 늘려야'

이황 기자 입력 05.06.2024 05:10 PM 수정 05.06.2024 05:11 PM 조회 1,571
[앵커멘트]

LA통합교육구 소속 학교들에서 학생간 폭행과 마약 복용 등 교내 범죄가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LA통합교육구 교육위원회는 학교 내 치안 강화를 위해 교내 경찰을 다시 배치하고 보안 요원들을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통합교육구 교육위원회 테스크 포스가 교내 치안 강화가 절실하다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LA통합교육구 소속 공립학교들에서 학생간 폭행과 마약 복용 등 범죄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1 - 2022학년도 팬데믹으로 원격 수업과 교내 수업이 병행됐지만 교내 범죄는 28% 증가했습니다.

이후 교내 수업으로 전환된 2022 – 2023학년도에는 교내 범죄가 2배 가까이 치솟은 54%증가했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교내 경찰 부재와 보안 요원 부족이 꼽힙니다.

지난 2020년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공권력 남용으로 사망한 직후 경찰에 대한 여론이 급격하게 악화되면서 LA를 포함한 각 지역 정부들은 경찰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배치 범위도 줄였습니다.

그 여파로 LA통합교육구에서도 교내 치안 예산을 35% 삭감했고 학교 내 경찰 배치를 중단했습니다.

이는 즉시 교내 치안 약화로 이어졌습니다.

교내 치안 요원 권한은 학생간 폭행을 포함한 범죄를 막을 수 있는데 한계가 있다보니 치안이 약화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교내 폭행 등 물리적 공격 사건은 학교 내 경찰 배치가 이뤄지지 않은 이후 2천 315건에서 4천 569건으로 약 2배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4월) 교육위원회 회의에서는 교내 치안 강화를 촉구하는 학부모들의 요구가 빗발쳤습니다.

약화될데로 약화된 교내 치안 강화를 위해 다시 학교에 경찰을 배치하고 보안 요원을 늘러야한다는 것입니다.

교육위원회 테스크포스 역시 학부모와 같은 내용을 촉구했습니다.

지난 2020년, 경찰 예산을 삭감하고 수를 줄여야한다는 여론이 커지면서 일부 시의원들은 물론이고 산하 위원회들은 경찰력이 감소하면 치안이 약화할 것이라는 지적에도 예산을 대폭 삭감했고 현재에 이르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약화될데로 약화된 교내 치안을 다시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서둘러 경찰을 배치하고 보안 요원 수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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