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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공화 텃밭 아닌 경합주?…트럼프·바이든 2%p 격차

이채원 기자 입력 04.25.2024 03:05 PM 조회 1,770
오는 11월 대선에서 리턴 매치를 예고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에서도 여론 조사상으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늘(25일) 북플로리다대가 주에 거주하는 투표 예상층 745명을 대상으로 지난 8~20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의 지지로 바이든 대통령 45%를 근소하게 앞섰다.

응답자의 4%는 다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고, 2%는 투표 의향이 없다고 했다.

플로리다는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 마러라고가 위치한 물리적 본거지이자,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다 고배를 든 '강경 보수' 론 디샌티스 주지사가 전폭적 지지를 얻어 당선된 지역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플로리다는 전통적으로 '스윙 스테이트'(경합주)로 분류되지만, 최근 선거에서는 상대적으로 친공화당 성향을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대선이 매우 접전이 될 것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바인더 북플로리다대 여론연구소 소장은 "이 같은 조사 결과는 플로리다에서 이번 대선이 매우 팽팽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플로리다에서 51%의 득표를 기록, 바이든 대통령 48%를 3%포인트 차로 앞섰다.

2016년 대선 당시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의 득표율로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후보 47%를 2%포인트로 제쳤다.

플로리다에 걸린 선거인단은 모두 30명으로, 바이든 캠프측은 최근 '플로리다 탈환'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3일 플로리다를 방문, 내달부터 시행되는 '임신 6주 후 낙태금지법'을 맹렬히 비판한 바 있다. 

중도·여성 유권자 결집을 시도한 셈이다.

다만 여론 지형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우호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조사 결과 지난 대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마음을 바꿨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에 달했다. 

반면 트럼프 지지에서 바이든 지지로 돌아섰다는 답변은 2%에 불과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몇몇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동률의 지지를 보이거나 근소하게 앞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경합주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우세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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