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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순위" LA 122위..54계단 하락

박현경 기자 입력 02.06.2024 09:17 AM 수정 02.06.2024 10:33 AM 조회 13,103
*비영리 연구재단, 밀켄연구소가 2024년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순위를 오늘(6일) 아침 발표했습니다. LA지역 순위는 1년 만에 무려 50계단 이상 ‘뚝’ 떨어졌습니다.

*미 서부지역의 인구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박현경 기자!

1.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순위가 새로 나왔죠?

네, 산타모니카에 위치한 밀켄 연구소가 오늘 아침 올해 새로운 순위를 발표했는데요.

정확하게는 Best-Performing 도시 지수입니다.

이 지수는 대도시와 소도시로 나눠서 조사가 이뤄지게 되는데요.

이번에 대도시 200곳 그리고 소도시 203곳을 대상으로 조사했습니다.



2. 전국 대도시들을 봤을 때 CA주 도시들은 어떤 편으로 나왔습니까?

CA주 도시들은 모두 최상위권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특히 남가주 도시들은 중,하위권으로 쳐졌습니다.



3. 남가주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LA지역은 살기 좋은 도시 몇위로 나타났습니까?

122위입니다.

LA와 롱비치 그리고 글렌데일을 하나로 묶어 한 지역으로 봤는데요.

200개 대도시들 가운데 122위에 머물렀습니다.



4. 122위, 한눈에 봐도 좋지 못한 성적 같아 보이는데요. 작년과 비교하면 그런 점이 더 눈에 띈다고요?

그렇습니다.

밀켄연구소는 매년 ‘Best City’ 순위를 발표해오고 있는데요.

지난해(2023년) LA는 68위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122위로 1년 만에 무려 54계단이나 크게 추락한 겁니다.



5. LA지역 외에 또다른 남가주 도시들은 어떻습니까?

네,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어바인 지역, 여기는 애나하임 그리고 산타애나와 함께 묶였는데요.

78위입니다.

LA보다는 높긴 한데, 작년보다 역시 떨어진 순위입니다.

작년엔 56위였는데 78위로, 22계단이 떨어졌습니다.



6. 그렇다면 작년이 아니라 재작년과 비교해 보면 어떻습니까?

재작년이랑 비교해봐도 순위가 꽤 내려간 겁니다.

2022년 LA는 87위였고, 어바인은 69위였습니다.

그러니까 LA는 2022년 87위에서 2023년 6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는데, 올해 2년 전보다 그 밑으로 더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어바인도 2022년 69위, 2023년 56위로 2022년에서 지난해에는 순위가 올라갔는데, 올해 2년 전보다 더 낮은 순위로 내려갔습니다.



7. 이렇게 LA와 어바인 등 남가주 도시들의 순위가 크게 내려앉은 요인은 무엇입니까?

네, 이번 순위는 물론 여러 기준들을 평가해 정해졌는데요.

예를 들어, 일자리 창출, 임금 인상, 첨단 기술 부문 성과, 주택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 그러니까 주택 구입능력, 커뮤니티 탄력성 그리고 소득 불평등 등입니다.

그런데 2024년 순위를 위해 검토된 데이터는 주로 2022년의 데이터라고 보고서는 밝혔구요.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전국 노동 시장은 60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추가했고, 그 중 90.7%가 대도시 지역에서 이뤄졌습니다. 

보고서는 메트로, 도심 지역이 계속해서 국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이러한 성장의 지리적 분포는 변경됐다고 지적했습니다.

2019년과 2022년 사이에 일부 대도시, 예를 들어 LA 그리고 뉴욕에서는 일자리와 임금 인상률이 상대적으로 둔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즉, 이런 요인들로 인해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는 설명입니다.



8. CA주에서 지금 알아본 LA와 어바인 외에 다른 지역들은 순위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샌프란시스코가 그나마 CA주에서는 순위가 가장 높았는데요.

27위였습니다.

그러니까 CA주에서 상위 25위 안에 든 도시는 없었습니다.

샌디에고가 37위, 산호세 44위, 리버사이드 지역 68위였구요.

사우전드 옥스의 경우 작년 79위에서 올해 135위로 내려앉았습니다.



9. 그렇다면 미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들은 어디로 꼽혔습니까?

가장 살기 좋은 최고의 대도시는 텍사스주 오스틴이였습니다.

그리고 소도시에서는 아이다호 팔스(Idaho Falls)가 1위로 꼽혔습니다.  

아이다호 팔스 같은 경우 지난해에 이어서 2년 연속 소도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앞서 보고서는 LA 등에서는 일자리와 임금 인상률이 둔화했다고 전한 반면 텍사스주 도심지역의 경우 경제와 인구가 급격하게 성장했다며 그 차이를 분석했습니다.  

밀켄연구소의 리서치 부서 매기 스위텍(Maggie Switek) 디렉터는 대도시 지역 사이 분명한 차이가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10. 그래서일까요, 지난 몇년간 CA주를 떠나는 인구가 많아졌다는 소식이 자주 나왔는데요. 이번에 또 관련 새로운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서부지역의 인구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는 내용이죠?

네, 파이낸셜타임스가 어제(5일)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인용해 그처럼 전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도 샌프란시스코와 LA 등 미 서부 주요 도시에서 인구 감소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11. 여기서도 인구 감소세가 이어진 배경이 앞서 밀켄연구소 보고서 내용과 같은 맥락입니까?

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서부지역 대도시권(MSA·Metropolitan statistical area의 중간 모기지 비용이 미국 내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주거비용이 인구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미 서부지역에 몰려있는 IT기업들의 대량 해고도 인구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분석했습니다.



12.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구 회복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전했다구요? 그건 어떤 이유에서입니까?

LA와 샌프란시스코를 떠난 사람들 가운데 1인 가구가 월등히 많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해 미 서부지역을 떠난 사람들 가운데 대부분이 이동 노동자였다는 점도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전했습니다.

1인 가구 그리고 이동 노동자, 이들은 경기 상황에 따라 다시 돌아올 수도 있는 인구로 봅니다.

따라서 인구 회복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설명입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주거비용이 낮은 편인 피닉스와 라스베가스 등 미 남서부 지역 도시에서는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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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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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muel 3달 전
    LA는 한국 가깝고 한국 관련 비지니스가 많으니 좋아서 그렇지.. 사는건 그지 같아. 얼바인 방2개 콘도 월세가 3500불인데.. 텍사스 댈라스 북쪽 프리스코나 맥키니는 방 4개 하우스 렌트가 3000불 남짓.. 심지어 주 세금도 없어. 15만불 버는 사람은 월 600불씩 세금이 적은거야. 그러니 집 값으로 거의 월 1천불 차이에 집은 2배 크고.. 요즘은 캘리에서 내가 왜 버티고 사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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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쳐간날들 3달 전
    범죄율은 다루지도 않았네요. 그거 들어가면 거의 최하위로 내려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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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nko 3달 전
    살기 좋은 곳에 가서 많이 살기를 바란다. 엘에이 오씨 빨리 떠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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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watchu 3달 전 수정됨
    30년 가까이 LA 시에서 고위급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몇년 전에 은퇴한 여성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30년 동안 부정부패를 하루도 빠짐없이 보았다" 길거리 위생과 치안은 공무원들의 부정부패의 저울 입니다, 더러운 거리와 대낮에도 무서워서 맘 놓고 걸어다니지 못하는 이유는 공무원들의 부정부패가 뒤에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무능한 경찰들과 일은 안하면서 살은 뒤룩뒤룩 찌고 세금 펑펑 쓰면서 호화생활하는 고위 공직자들 때문에 이모양 이꼴이 된 것입니다, 한인들은 영어를 알아듣지 못하니 정치에 말한마디 못하고 새우깡이나 먹고 앉아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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