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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 이후 여행객 늘어날 전망/Z세대, 높은 급여 받을 것 기대

이채원 기자 입력 05.17.2023 04:22 AM 조회 3,643
*세계보건기구 WHO의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 해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름휴가 시즌도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여행 산업에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습니다.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MZ 세대 간 급여에 대한 인식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Z세대는 높은 연봉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M세대는 현재 급여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이채원 기자!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해제되면서 이제 여행객 수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이로써 코로나19의 가장 큰 직격탄을 맞았던 항공, 여행업계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큽니다.

벌써부터 수치에서 여행객 급증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세계여행관광협의회 WTTC는 올해 전 세계 여행,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거의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TTC는 연례 보고서에서 올해 관광산업 규모가 9조 5천억 달러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5% 정도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관광 산업은 팬데믹으로 2020년 급격하게 감소한 이후 2021년과 지난해 각각 전년 대비 25%, 22% 증가했습니다.

보고서는 올해 말까지 최소 50개국 이상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거나 95%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2. 미국을 찾는 한국인들도 많이 늘어났는데요?

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 해외 관광객 목적지별 통계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총 36만 4천여 명이 미국을 찾았습니다.

이는 7만 3천여 명이었던 전년 동기보다 약 393%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실제로 LA한인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LA를 찾는 한국인 여행객들이 지난해보다 200%정도 증가했습니다.

특히 서부 4대 캐년과 샌프란시스코를 돌아보는 일주일 투어가 가장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와이너리, 골프, 크루즈 등 한국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여행 수요도 많았습니다.



3. 코로나19 비상사태는 종료가 됐지만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여행객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네, 이에 대해서 WTTC는 물가와 여행경비 상승 등으로 관광산업 회복의 의미가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여행 횟수가 같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는데요.

여행 리스크 정보제공 기업 리스크 라인은  올해 들어 항공 운임과 숙박비 상승, 지정학적인 혼란, 기업의 지속 가능성 관행 등의 영향으로 심각하게 제한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모닝컨설트는 한국과 서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회복 요인으로는 여행 계획 취소보다는 경비 절감 경향, 비즈니스와 레저를 결합한 블레저 여행 증가, 미국 해외여행 계획 증가, 미국 내 여행에 미치는 코로나19 우려 인식 감소 등을 꼽았습니다.



4. 최근에는 항공사들이 비즈니스와 퍼스트 좌석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고급화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네요?

최근에 저렴한 이코노미석이 아닌 고가의 비즈니스와 퍼스트 좌석이 먼저 만석이 되는 등 럭셔리 여행 수요가 늘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을 참았던 소비자들이 고급 시계와 고급차, 고가 부동산에 이어 항공기 1등이나 2등석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은 이러한 여행객들의 ‘보복 여행’ 특수를 노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항공사 단체 IATA는 올해 2월 프리미엄 승객 수가 2019년의 86%까지 회복됐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이코노미를 포함한 전 좌석의 예약 확보율은 81%로 집계가 됐습니다.

이처럼 고가 좌석이 붐을 일으키자 대형 항공사들은 이에 맞춰 객실과 공항 라운지 고급화를 서두르고 있는데요.

델타 항공은 올  여름까지 모든 항공기에 프리미엄 좌석을 장착하겠다고 밝혔고 유나이티드와 아메리칸 항공은 새로운 비즈니스와 퍼스트 클래스 객실 도입을 발표했습니다.

아메리칸 항공은 올해 1분기 퍼스트, 비즈니스 프리미엄 좌석 매출이 2019년보다 2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올해 가장 강력한 수요는 프리미엄 객실에서 나올 것이며 관광과 휴가 목적의 여행객들이 비즈니스 출장의 저조한 회복을 거의 상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프리미엄 좌석 수요가 이어질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델타 항공 CEO는 한번 프리미엄 좌석을 타 본 사람은  다시는 돌아가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고급화 트렌드를 확신했습니다.



5. 여행 수요가 늘어난 만큼 항공권 가격도 치솟고 있죠?

네, 특히 미국 발 유럽과 아시아행 항공료는 5년 내 최고가에 이르렀습니다.

여행 수요는 늘어났지만 부족한 승객 수용량과 항공유 가격 인상이 문제였는데요.

한국 국적기의 미주노선 항공권 가격도 치솟았습니다.

6-7월 성수기 LA노선 왕복 일반석이 3천 달러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동부지역은 더욱 심했습니다.

애틀란타 노선의 경우 직항 기준 가장 저렴한 일반석 왕복 항공권이  3천 8백달러를 넘나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가격을 살펴보면  6-7월 사이 일반석은 요일에 따라 2천8백-3천2백 달러대, 비즈니스석은 6천 달러에서 1만 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을 보였습니다.

다소 저렴한 에어프레미아의 경우  온라인 예약 사이트를 통해 조회한 결과 6월 12일 출발해 7월 5일 돌아오는 왕복 일반석이 2천401달러,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3천30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항공권 가격이 비싸지만 한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많이 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싼 항공권을 내도 좌석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권이나 호텔 등은 예약률이 높아짐에 따라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가급적 서두르는 것이 절약하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저렴한 항공권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LA노선의 경우  이전에는 보통 3개월 전에 예매해도 됐지만 지금은 6개월 전에는 예약해야 유리하다고 말했습니다.



6. 다음 소식입니다.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MZ 세대 간 급여에 관한 인식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죠?

네, 온라인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기업 스카이노바가 미국인 1004명을 대상으로 급여 기대치에 대해 설문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스카이노바는 21-42살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M세대를 조사 기간 중 27-42살, Z세대를 21-26살로 분류했습니다.

그 결과, Z세대 근로자의 53%가 급여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M세대는 59%가 현재 급여에 불만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M세대가 더 많은 경험과 경력을 쌓았다는 점에서  이 같은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7. 이 MZ세대들의 성공의 척도가 되는 급여는 어느정도였나요?

자신이 ‘성공했다’라고 느낄 정도의 연봉은  Z세대의 경우 거의 12만 5천 달러라고 답했고 M세대는 12만 1천 달러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평균적으로 두 세대 모두 희망연봉은 7만1천-8만 달러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공의 척도가 되는 급여에 대한 MZ세대 간의 차이는 Z세대가 자신들에 더 큰 기대치를 갖고 자기 능력에 명확하게 정의된 가격표를 붙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재개발 회사 리이매진 탤런트의 공동 설립자 첼시 윌리엄스는 Z세대의 급여에 대한 높은 기대가  코로나19 팬데믹 전염병 사태와 인플레이션의 경제적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8. 또 이 Z 세대들은 변호사직에는 관심이 없다는 결과도 나왔죠?

네 그렇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Z세대의 88%가 직업으로서 변호사에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내 젊은 변호사 연봉은 거의 15만 달러에 달해 이들이 ‘성공했다’고 여기는 12만 5천 달러를 상회하는데요.

일반적으로 Z세대는 M세대보다 더 높은 성공 기준을 갖고 있지만, 이와 함께 일과 삶의 균형인 일명 ‘워라밸’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있어 법률과 같이 압박이 심한 산업군을 거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난해 9월 연방준비제도에 따르면 Z세대는 이직에 거부감이 없어 보수나 직업적 만족도가 낮은 직장을 떠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 MZ세대 노동시장 비중은 더 커질 만큼 전문가들은 기업들에게 이들의 유형을 잘 파악해 인재를 유치하고 도전과 발전을 통해 가치를 함께 창출하도록 하길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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