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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 ‘코로나 검사, 치료제 더 이상 무료 아니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05.11.2023 02:20 PM 조회 2,805
팬더믹 제한조치 모두 해제 동시에 특별 지원 혜택도 끝나
코로나 검사키트, 치료제 건강 보험 통해 이용, 백신접종은 내년까지 무료
미국의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3년여 만에 종료됨에 따라 코로나 검사와 치료제를 더이상 무료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다만 건강보험을 통해 일부 비용을 부담하고 이용해야 하며 코로나 백신은 내년까지는 계속 무상으로 접종할 수 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사태로 시작됐던 미국의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11일자로 종료됨에 따라 모든 제한조치들이 완전 사라지는 동시에 비상 지원 혜택도 끝나고 있다

첫째 코로나 검사 키트와 코로나 치료제는 이제 더 이상 무료가 아니다

연방정부는 코로나 검사 키트와 팩스로비드와 같은 치료제를 일괄 구입해 무상 배포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환자들은 앞으로 의사의 검진을 받고 처방전을 받아 자신의 건강보험에 규정된 코페이먼트를 부담하고 코로나 정밀 검사에 이어 코로나 치료제를 사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메디케이드 가입자들은 내년 9월말까지 랩에서 사용하는 정밀 코로나 검사는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둘째 코로나 백신은 사실상 내년까지 계속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건강보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물론 보험없는 미국민들도 코로나 백신은 내년까지 비용분담없이 무료로 계속 접종할 수 있게 된다

셋째 메디케이드 가입자들 가운데 2400만명은 이미 주별로 4월부터 자격을 상실하고 있다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따라 저소득층 의료보장인 메디케이드 이용자들이 사상 최대규모인 9500만명 까지 급증했으나 공식 종료에 앞서 예산이 더 이상 배정되지 않음에 따라 2400만명은 자격을 잃고 있다

메디케이드 자격을 상실하는 미국인들은 ACA 오바마 케어에 특별 등록해 이용할 수 있다

넷째 미국정부 당국의 코비드 추적이 크게 바뀐다

미국은 이미 입국하는 외국인들에 대해 백신접종이나 음성확인서를 더 이상 요구하지 않고 있으며  감염의심자들에 대해서도 격리 시키지 않고 있다

나아가 CDC(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새로 감염된 신규감염자를 더 이상 추적 집계해 공표하지 않게 된다

다만 중증발병으로 입원치료 받는 환자들과 사망자들의 숫자만 집계하게 된다

그리고 새로운 변이가 생겨 확산될 징후가 있을 때 이를 공지하게 된다

미국은 벌써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불러온 팬더믹 비상사태를 끝내고 3년여만에 일상으로 복귀했는데 11일에 공식으로 비상사태를 종료해 비상지원 조치들을 중단하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2020년 1월 31일 첫 환자가 보고된 후 현재까지 1038만여명이 감염돼 600만명이상이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112만 38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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