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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남겨진 대원을 구출하라' 영화 더 문 남가주 개봉

이황 기자 입력 08.17.2023 10:36 AM 조회 2,206
Photo Credit: 영화 '더 문'
영화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등 다수의 영화를 희트시켰고 신과 함께 시리즈 메가폰을 잡으며 쌍천만 관객이라는 역사를 쓴 김용화 감독의 새 영화 ‘더 문’이 남가주에서 개봉한다.

특히, 신과 함께로 사후 세계를 보여준 김용화 감독은 ‘더 문’을 통해 우주로 갔다.

영화 ‘더 문’은 내일(18일) LA와 부에나 팍 CGV에서 개봉한다.

‘더 문’은 배우 도경수가 연기한 달 탐사에 나선 대한민국의 우주 대원 황선우가 예기치 않은 사고로 달에서 조난을 당하고, 배우 설경구가 열연한 전 우주센터장 재국을 비롯해 지구에 남은 사람들이 그를 무사히 귀환시키기 위해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이와 더불어 김희애, 박병은, 조한철, 최병모 등 연기파 배우들이 열연을 펼친다.

전신 특수 분장, full 3D 리그 카메라 촬영, CG 등 기술의 한계를 넘어서며 한국 영화의 가능성을 확장해 왔던 김용화 감독은 ‘더 문’을 통해 우주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영화를 탄생시켰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이 활성화된 시대에 “관객의 입장에서 극장을 찾아야 하는 필연적인 이유를 만들어 주는 것”을 목표로 달과 우주를 스크린으로 고스란히 옮겨왔고, 또 한 번 차원이 다른 비주얼의 향연을 예고한다.

김용화 감독은 시나리오, 프로덕션 디자인 단계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 국가 전문 연구기관으로부터 자문을 받았고, 지구와 여러 조건이 다른 달에서 일어나는 물리적인 반응들에 대한 자료들을 확보했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 미술, 조명 등 여러 파트에서 오랜 시간 사전 테스트와 시뮬레이션 과정을 거치며 우주 장면은 프리비즈(Pre-Visualization) 작업을 통해 퀄리티를 높였다.

리얼리티를 위해 고해상도 카메라를 사용해야 했고, 이에 따라 필연적으로 세트의 정교함과 VFX의 높은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했다.

실제 NASA에서 쓰는 부품과 소재를 활용해 내부 LED 패널과 그 위에 띄워지는 그래픽부터 전자 작동하는 모든 스위치 등 우주선이 갖춰야 할 모든 요소를 직접 제작해 실물에 가까운 우주선 세트를 만들었다.

나로 우주센터에서 스태프들이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수십 개의 모니터 화면은 블루 스크린이 아닌 디테일한 수치를 넣어 최고 해상도로 디자인한 모션 그래픽을 띄워 놓았으며, 우주 대원 선우가 달 표면을 주행할 때 타는 탐사 차량도 전문가와 함께 실제 달에서 운행과 기본 미션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를 높였다.

김용화 감독은 “피사체 하나부터 한 땀 한 땀 더 정성스럽게 쌓아올리면 그만큼 전반적인 퀄리티도 함께 상승한며 옷이 됐든 미술 소품 하나가 됐든 실제 제작해서 VFX와 콜라보를 하자는 차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VFX뿐 아니라 실물 세트 또한 충분히 활용했다고 강조했다.

영화 ‘더 문’ 은 소리에도 정교한 우주의 디테일을 담았다.

소스 작업을 제외하고 프리, 포스트, 파이널까지 세공에 가까운 믹싱 작업을 진행했고, 진공 상태의 “우주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물리적 충돌 등을 사실감 있게 재현했다”고 김용화 감독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