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야기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 현) 웨딩TV 대표이사
  • 전) 우송 정보 대학 웨딩이벤트학과 겸임교수
phone_android 213-435-1113
sunoola

버려야 할 한가지가 있다면?

글쓴이: sunwoo  |  등록일: 12.24.2023 19:26:09  |  조회수: 625

결혼상대를 찾을 때 상대에게 원하는 조건을 먼저 생각합니다. 나이는 몇 살 차이, 직업은 이렇고, 학교는 저렇고, 집안은 이래야 하고, 외모는 좋을수록..예전 여자 아이들이 종이인형에 옷, 액세서리를 붙였다 떼면서 놀던 것처럼 이성상을 완성합니다.

대개 이런 말을 하지요. “적어도 이 만큼은..” 결혼이 얼마나 중요한데, 많이 생각하고, 또 갖춰야 할 조건을 먼저 찾게 되는 건 당연합니다. 그런데요.. 만남에서 “적어도..”라는 마음을 갖는 이상은 인연 찾기가 참 어려워 보입니다.

이건 어떨까요? 버려야 할 것도 생각해보는 겁니다. 상대에게 100가지를 원한다는 게 그 100가지를 다 갖춰야 한다는 건 아니잖아요?

그렇다면 다른 조건에 비해 비교적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하나씩 버려보세요.

제가 존경하는 선생님이 계신대요. 결혼한 지 30년이 넘었는데도 늘 서로 사랑하는 부부의 모습이 그렇게 보기 좋을 수가 없어요.

언젠가 선생님 댁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어요.

선생님이 조용하게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내가 자네들더러 점심 굶고 오라고 말 안했나?” 의아해하는 우리들을 웃게 한 선생님의 한마디. “집사람 음식솜씨가 형편없거든. 무슨 일이든 30년쯤 하면 전문가가 될 텐데, 저 사람 손맛은 변함이 없어. 참 희한해.”

“남자들은 음식 잘하는 여자 좋아한다던데요?"

"음식이야 뭐하면 사먹으면 되지. 난 깨끗하게 잘 치우는 게 제일 좋아. 집사람은 워낙 성격이 깔끔해서 자기 스스로가 지저분한 걸 못견뎌. 자기 좋자고 치우는 거지만, 그게 나랑 잘 맞았던 것 같아.”

만일 선생님이 음식타박을 하셨더라면 제가 존경하는 부부의 모습을 볼 수가 없었겠죠.

여러분들은 어떤 것을 버릴 수 있으세요?

여성1:

"나도 웬만큼 갖춘 사람이기에 좋은 사람 만나야 한다는..,일종의 보상심리를 먼저 버려야 하지 않을까?"

남성1:

"남자들만 나이 따지는 게 아니고, 여자들도 나이 1살, 2살도 따지는 거 많이 봤는데, 1-2살을 갖고 까다로운 건 참 비생산적인 것 같다."

여성2:

"한번의 선택에 내 남은 인생이 달려있는데, 따지지 않는 게 이상하다. 단, 내가 원하는 것을 포기한다는 생각보다는 단지 지금 없을 뿐이고 언젠가는 갖게 될 사람을 찾는다는 생각을 하면 좋겠다."

남성2:

"내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먼저 생각해보고, 그 나머지 것들 중에 버릴 것을 찾는 거다. 내 경우는 인성이 가장 중요하고, 예의바른 사람이면 좋겠다. 그런 내면을 갖춘 사람이라면 다른 부분이 좀 부족해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여성3:

"나이가 찬 사람들은 새로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동안 실패했기 때문에 더 이상은 아프고 싶지 않아서다. 우선 그 두려움을 떨쳐야 한다."

남성3:

"주변 사람 눈치 보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가벼운 만남이 아니다 보니 부모님 말씀도 들어야 하고, 친구들도 훈수를 한다. 내 행복은 내가 찾는 거니까 지나친 간섭에서 벗어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여성4:

"나한테 상대를 맞추려는 태도. 나이 들수록 자기 세계가 견고해져서 그 틀 안에다 모든 것을 넣으려고 한다. 하지만 상대 역시 그럴 것인데, 그렇다면 만나는 것이 얼마나 힘들 것인가?"

남성4:

"맛있는 사과부터 먼저 먹는 사람은 끝까지 맛있는 사과만 먹게 된다. 좋은 점도 많은데, 하필 단점부터 보는 부정적인 자세는 정말 안좋다. 그런 시각으로는 세상 모든 사람이 "00는 별로인 사람..”이 된다."

여성5:

"난 외모를 버리겠다. 못생긴 사람 만나도 결혼식 30분만 참으면 된다고 하지 않나? 근데 목소리는 좋아야 한다."

남성5:

"외모와 가정환경은 개인 의지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나는 학벌, 연봉, 스타일 등으로 얼마나 성실하게 살아왔고, 자기 관리를 잘했느냐를 보고, 나머지는 참고사항이다."

조건도 그렇지만, 후회와 기대감도 자신을 더 힘들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 남자였더라면..그 여자와 헤어지지 않았더라면.. 하는 지나간 관계에 대한 후회, 그리고 새로운 파트너에 대한 기대감 같은 것 말이죠.

후회한다고 돌이킬 수도 없고, 기대한 대로 새로운 사랑이 시작될 수도 없는데, 그런 생각을 하는 자체만으로도 지금의 관계가 손상됩니다.

더 좋은 사람에 대한 환상을 갖는 순간 당신의 마음속에는 이미 불만과 절망이 싹트기 시작하니까요.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이웅진 (ceo@couple.net)



♥ Since 1991, 결혼정보회사 선우 Couple.net ♥ 미동부: 201-678-8503(카톡상담: globalsunoo) 미서부: 213-435-1113(카톡상담: sunoola)​​ 미북서부(시애틀) : 206-561-3192 (카톡 상담 : sunoose) 미남부(달라스) : 213-505-4259 (카톡 상담 : sunoousa)

DISCLAIMERS: 이 글은 각 칼럼니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column is written by the columnist, and the author is responsible for all its contents. The us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is article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is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
전체: 1,106 건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