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굴만 보고 이런 저런 증상이 있지 않냐고 물어보면 “아니, 어떻게 아셨어요?” 라고 신기하게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혹시 한의사들이 관상을 잘 보는 것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한 적도 있다고 하시는데요.
실은 한의학의 진단법에는 망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망진이란 환자를 눈여겨 보고 진단을 한다는 뜻으로 환자의 안색, 피부, 치아, 혀, 손톱 등 외관적으로 볼 수 있는 모든 정보를 통해 환자의 상태에 관해 진단을 하는 것입니다. 또한, 체격이나 자세는 똑바른가, 눈에 힘이 있는가와 더불어 얼굴색과 특징, 혀의 색, 피부의 상태 등도 살펴 봅니다.
얼굴은 우리 몸의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신호등과 같은데요. 한의학적으로 얼굴의 각 부위는 오장육부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이마는 폐, 턱과 귀는 신장, 코는 대장, 눈과 혀는 심장을 나타낸다고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이마에 주름이 많으면 폐의 기운이 약한 것으로 보고 호흡기 질환이 잘 발생할 수 있다고 보며 귀가 유난히 붉고 검은색을 띄면 신장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귀가 유난히 크면 신장 기능이 다소 저하되었다고 보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귀가 점점 커지는 것도 이러한 원리와 관련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코는 인체의 척추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는데, 코가 똑바르지 않고 휘어있는 것은 척추의 휜 상태를 반영한다고 봅니다. 코가 길다면 대장도 길기 때문에 소화가 잘 안되고 만성설사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턱에 잡티가 많거나 색이 고르지 않으면 신장의 문제를 생각할 수 있고 양미간에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잘 생긴다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보면 됩니다.
입술은 비위 즉 장과 위의 상태를 나타내는데, 입술이 두껍고 입이 크면 식욕도 왕성하고 소화도 잘 되는 건강체질인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까지 웰빙한방이야기 한의학 박사 크리스틴 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