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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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
(월∼금) 10:00 am ∼ 12: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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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 우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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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 열린 책들 펴냄
사전이라면 단어의 뜻을 객관적으로 알려주는 책을 말한다. 국어사전, 영한사전, 한영 사전등등... 그런데 사전중에 상상력 사전이라는게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 제목이다. 상상력 사전은 대체 어떤 사전일까? 저자는 열네 살 때부터 기묘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사건과 수수께끼들, 여기서 비롯된 자신의 영감과 해석을 적어 왔다. 그 일부가 1996년 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소개됐고 이번 책은 2백30개 이상의 새로운 항목이 추가돼 총 3백80여 편의 글을 실은 확장판이다. 목차도 없다. 바로 첫장부터 1. 시도, 2. 알지 못하는 것을 마주할 때의 두려움... 등으로 사전이 시작된다. 이렇게 383. 모든 것으로 끝나는데 맨 뒷장의 색인이 사실상 목차를 대신하고 있다.
초콜릿 케이크 만드는 법, 인류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세가지 사건, 만약 우주에 우리밖에 없다면?, 3보전진 2보후퇴, 고양이의 역사, 침팬지들을 상대로 한 실험등이 사전의 형태로 정의되고 있다. “개미들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졌을 때도 살아남았다”며 개미 사회의 성공적인 생존전략을 들여다보는 글에서는, 그의 대표작 의 출발점을 훔쳐 볼 수 있다. 앞으로 그가 선보일 상상의 세계 아이디어도 숨어 있는 셈이다.
그가 과학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만난 발견과 정보 외에도 문학, 인류학, 심리학, 전설, 신화, 처세까지 수많은 분야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펼쳐 내는 지식과 사유가 풍부하게 드러난다. 인간은 왜 자신을 도와준 사람보다 자신이 도와준 사람에게 더 호감을 느끼는지, 쥐들의 세계에 어떻게 노예제도가 만들어지는지, 검투사들은 왜 대개 뚱보였는지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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