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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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
(월∼금) 10:00 am ∼ 12: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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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김형준 · 우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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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제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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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주소
3700 Wilshire Blvd. #600 Los Angeles CA 90010
아침마당 담당자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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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참여
213) 674-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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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참여
radiokorea1540
잠을 자도 머리가 개운하지 않고
눈을 떠도 마음이 답답한게 멈추지 않습니다.
내 눈 앞에서 돌아다니는 내 아이들을 보며
세월호 부모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느껴져
가슴이 메이고 저립니다.
바다를 보며 발을 구르며 울부 짓는 그 부모들을 보며
하늘 아래 땅을 딛고 서 있는 내가 죄스러워
고개를 숙입니다.
저들을 어찌하면 좋습니까?
상상만으로도 몸서리 쳐지는 일이 현실이라고 합니다.
내 아이가 칠흙 같은 바다에서 공포 속에 마지막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어느 부모가 제 정신일 수가 있답니까?
고통 속에서 간 아이들을 생각하며
이 생을 마저 살아내야만 할
그 부모들의 삶이 어떠 할 지
껵어보지도 않고 감히 입에 올리는 오만한 자가 누구입니까?
뒤 돌아서 내게라도 묻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어느 누구도 답하지 못하는 그 대답에
언친 듯 무거워져만 가는 가슴이 대답합니다.
수 많은 시간 우리 모두가 고개 돌렸던 정의가
외면한 진실이
나에게만 너그러웠던 관용이
낳은 죄라고
그래서 우리 모두가 죄인이라고…
오늘 부터
하늘 아래 살아 숨 쉬는 사람들은
부끄러워 해야 합니다.
우리가 만든 오늘을 기억하며 내 아이를 바라봐야 합니다.
오늘과는 다른 내일을 만들기 위해
오늘과는 다른 내일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꽃들을 저 검은 바다에 던져 버린
우리가 치뤄야하는 죄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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