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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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값

글쓴이: jeonzy  |  등록일: 04.20.2014 06:31:37  |  조회수: 1783
잠을 자도 머리가 개운하지 않고
눈을 떠도 마음이 답답한게 멈추지 않습니다.

내 눈 앞에서 돌아다니는 내 아이들을 보며 
세월호 부모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느껴져
가슴이 메이고 저립니다.

바다를 보며 발을 구르며 울부 짓는 그 부모들을 보며
하늘 아래 땅을 딛고 서 있는 내가 죄스러워
고개를 숙입니다.

저들을 어찌하면 좋습니까?

상상만으로도 몸서리 쳐지는 일이 현실이라고 합니다.
내 아이가 칠흙 같은 바다에서 공포 속에 마지막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어느 부모가 제 정신일 수가 있답니까?

고통 속에서 간 아이들을 생각하며
이 생을 마저 살아내야만 할
그 부모들의 삶이 어떠 할 지
껵어보지도 않고 감히 입에 올리는 오만한 자가 누구입니까?

뒤 돌아서 내게라도 묻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어느 누구도 답하지 못하는 그 대답에
언친 듯 무거워져만 가는 가슴이 대답합니다.

수 많은 시간 우리 모두가 고개 돌렸던 정의가
외면한 진실이
나에게만 너그러웠던 관용이
낳은 죄라고
그래서 우리 모두가 죄인이라고…

오늘 부터
하늘 아래 살아 숨 쉬는 사람들은
부끄러워 해야 합니다.

우리가 만든 오늘을 기억하며 내 아이를 바라봐야 합니다.
오늘과는 다른 내일을 만들기 위해
오늘과는 다른 내일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꽃들을 저 검은 바다에 던져 버린
우리가 치뤄야하는 죄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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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aceyou  04.20.2014 15:41:00  

    이 글들 읽고 아침마당 피디님, 진행자님들
    반성하시고 같이 마음아파하는 시늉이라도 해주시기 바랍닏다.
    제가 며칠전 글을 남겼는데도 무시하시더군요
    댓글에는 죄송합니다. 신경쓰고 주의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전혀 방송 방향이나 노래나 내용이나 그 어느하나
    참고 해주지 않으셨습니다.
    이런 지적이 거슬리셨다면 죄송합니다만, 우리 한인방송들도
    한마음으로 기도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간절합니다.
    여기 엄마들 노이로제 걸린 사람처럼 살고 있어요
    밤에 잠도 못잡니다.
    이런 좋은 글들 올리는 청취자들 마음 좀 헤아려
    방송하실때 자제 좀 해주세요 제발...제발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아직도 부모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우리 아이들에게
    더이상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캡틴훅  11.06.2014 10:29:00  

    혼자 슬퍼하세요 남들까지 기분 망치지마시고요....
    기도하면 뭐가 달라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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