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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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여정

글쓴이: 저문거리  |  등록일: 12.17.2014 14:53:03  |  조회수: 1084
인 생 여 정

 

 

          멀어야 십리길 이라던

          거길 가려고

          길 떠났었는데

          가다가 길 물어도

          거기까지 아직

          십리는 가야한다 하네

 

          그깟 십리

          여지껏도 왔는데

          앞으론 못갈까

          봇짐 고쳐 메고

          짚신 고쳐 신고

          십리길 거길 또 가야지

 

          여기가 거기려니

          길 가던 아이

          붙들고 물어보니

          거기까지 아직

          십리는 된다하네

 

          지나온 길 돌아보며

          어깨위에 쌓인 먼지

          툭 툭 털어내야지

          허기진 배는 또 어찌하누

          국밥 한 그릇은 있어야겠지

 

          나무 밑 그늘에서

          잠시 눈 붙이고

          막걸리 한 사발로

          목 축이고

          지나던 여인

          잠시 희롱하자니

 

          어라, 저기 서쪽에

          해 넘어가네

 

          해 넘어가면 어쩌나

          어두워지면 어쩌나

 

          거길 가얄텐데

          거길 가얄텐데

 

          아직도 남은 십리길

          거길 가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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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rning Madam  12.17.2014 21:28:00  

    올려주시는 시를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은요,
    생활이 바로 시일 것 같습니다.
    뭐를 보든 뭐를 느끼든 시상이 떠오르는..
    이렇게 고운 단어들로 마음이 표현되는..
    시인의 마음은 어떨까 궁금합니다.

    존경합니다. 선생님 ^^

    p.s.김형준 선배님의 시 낭송 좋아하시죠?
          저희가 준비한 주제와 어울리는 날..
          근사하게 시 낭송 부탁드려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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