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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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삶의 감동은 무엇입니까

글쓴이: 허정1  |  등록일: 04.09.2015 22:47:46  |  조회수: 2280
나이가 들어 갈수록 사는게 점점
무덤덤 해진다는 걸 느낍니다.

삶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를 수록,
피곤이 눈가에 어두운 그늘을 만들어 갈수록
우리 삶은 바스라질 것처럼
점점 더 건조해져 가는걸 느낍니다.

아주 슬픈 영화를 봐도 눈물이 나질 않고,
신나는 노래를 들어도 따라 부르고 싶지 않고,
맛있는 걸 봐도 땡기지 않고,

좋아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도 왠지 심심하고,
재밌는 애길 들어도 무슨 애기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고, 기분이 나빠도 그 이유를
설명하기 귀찮아지고  요즘 혹시...이렇지 않으십니까?

소설가가 글을 쓰는 이유는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라고 하죠.
어쩌면 우리가 사랑하고  살아가는 이유도
같은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고,
누군가에 의해 내 마음을 움직일때,
우리는 비로소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그 무엇!
당신 삶의 감동은 무엇입니까?

만나면 그 자리에서 어색하게...
"별일없지?"
"그냥 그렇지 뭐.."

더 이상 할말이 없어 헤어지면서..
"언제 한번 보자"
"그래 연락해"

어쩌다 다시 마주치면..
"왜 이렇게 연락이 안되냐?"
"전화해도 안받더라"

그리고 다시 헤어지면서..
"우리 진짜 한번 뭉치자"
"그래 내가 밥 한번 쏠께"

세상에서 가장 공허하고 가장 씁쓸한 대화...이런 거 아닌가요?
더 이상 내 인생에 아무런 상관도 없고
서로의 인생에 아무 관심도 없게 돼버린 사이..
사람을 만나 더 이상 서로에게 의미가 되지 못하고
그저 스쳐 지나는 인연이 된다는 게 때때로 서글픈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

언제봐도 어색하지 않고 돌아서서 공허하지 않은 그런 사람..
그런 사람이 주위에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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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rning Madam  04.11.2015 22:53:00  

    주말이면 더 바쁩니다.
    일주일 동안 벌려놓은 집안일이
    해도해도 끝나지 않는 반복에 지치고
    해도해도 표시나지 않음에 지치지요.
    잘하지 못해서 그런가 봅니다. ㅋㅋ

    주말 내내 종종 걸음으로
    다음 일주일을 준비하다 보면
    월요일이면 다크 써클에 눈이 퀭하기도 한데요..
    님들과 만나는 시간이 제겐 늘 감동입니다.
    이렇게 올려주시는 정성스러운 글이,
    목소리로 전해주시는 따뜻함이,
    제 삶의 감동입니다.
    상투적인 대답인 것 같지요?
    하지만 제 마음은 이렇습니다.. ^^

    감사합니다.

  • 허정1  04.14.2015 00:05:00  

    우 정아씨. 올려주신 글 잘 읽어습니다.

    상투적인 말씀이 아니라고 믿어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삶이란 힘이들지요.

    그래도 행복이란 것이 한평생 한두번 옵이다...

    우리 한번 열심히 살아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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