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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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4)

글쓴이: ddungsmom  |  등록일: 11.13.2018 09:18:59  |  조회수: 1061
새집에 이사와서 한달이 지나면서 난 동네사람을 한 사람도 보지도 만나지도 못했어요. 사람이 살지 않는 동네 인것 같았어요. 그래도 어느순간 창밖을 내다보면 앞집 드리이브 웨이에 검정색 트럭이 서 있기도 하고, 커피한잔 마시려고 주방쪽을 지나며 창밖을 내다 보면 어느새 그 검정색 트럭은 그자리에 없어요. 그럼 분명히 어느순간엔 사람이 지나쳤다는건데...내 눈엔 안 보였어요. 그런날이 한달쯤 지난 어느 날 새벽예배를 다녀오던 이른 아침 시간...앗~ 내 이웃을 봤어요. 우리집 창문에서 바로보이는 앞집에서 오른쪽으로 빗겨 있는 집 드라이브 웨이에 로브를 걸치고 지팡이를 짚은 뚱뚱하고 키가 큰 백인 할머니 한 분이 떨어져 있는 신문을 집어서 집안으로 들어가네요. 예~~~~~ 사람이 살고 있는 동네 였어요~  그런데 뒷마당으로 줄넘기를 하러 나가는 순간 또 한 사람을 봤어요. 바로 우리옆집 할아버지... 그 이른 아침에 커피한잔 뒷마당 테이블에 놓고 의자에 깊숙히 앉아서 역시 담배를 피우고 있었어요. 내게는 눈길도 주지 않으니 굿 모닝~ 인사도 할 수 없었고...그냥 난 줄넘기를 뛰기 시작했어요. 아침을 알리는 소리...탁~탁~탁~  할아버지가 의자에서 일어나서 자기네 집안으로 들어가는 문 소리가 들렸어요. 나는 줄넘기를 하며 혼자 미소를 지었어요. 오늘은 두 사람이나 만났다.


외로운 사람들이 만나면 외로울까요? 안 외로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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