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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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3)

글쓴이: ddungsmom  |  등록일: 11.12.2018 17:29:39  |  조회수: 1098
처음 이집으로 이사 올때 얘기를 해볼께요.
남편직장이 좀 가까운 곳이었으면 좋겠다란 생각에 이집이 있는 동네쪽으로 집을 알아보다가 여기를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주일날 교회예배를 끝내고 에이전트와 약속을 하고 이집을 찾아오게 되었어요. 남편직장에서는 딱 10분 거리이고...최소한 3군데 Freeway 가 가깝게 있었어요. 여기저기 교통이 일단 편리 했었구요, 그때 당시에도 다른 곳에 비해 집 렌트값이 좋았어요. 그래서 같은 구역식구들 몇부부와 같이 이집을 와봤어요.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중요하니까...집을 에이전트의 소개로 이곳저곳을 돌아보는 중에 뒷마당으로 나가는 문에 우리 모두 몰렸어요. 우리 부부를 포함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 모두는 좋은 반응이었어요. 그런데 뒷마당으로 나가려다가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집 마당과 낮은 담하나로 나뉘어져 있던 뒷마당엔 옆집 사는 사람인듯한 백인 할아버지 한분이 뒷마당 의자에 앉아서 담배를 피고 있었어요. 눈이 마주치자 제가 먼저 인사했지요. 반갑다~ 어쩌면 우리가 이집에 이사올지 몰라...니 이웃이 될지도 모르니까 인사 할께~ 하얀 수염으로 얼굴을 1/3이상 가리운 그 백인 할아버지가 묻더군요. 모두들 함께 살꺼니? 아니아니...우린 남편하고 나하고 두 식구야~ 우린 애들도 없어...친구들이 집 봐주러 같이 온거야~ 그제서야 그 할아버지 내 이름은 쟌이야~ John Doe~
그래? 내이름은 뚱이엄마, 그리고 여긴 내 남편 뚱이 아빠야~ ㅎㅎㅎ(이름을 밝히지 않는건 용서해 주실꺼죠?)
그제서야 그 백인 할아버지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악수를 청했다.
집주인이 이 집을 사서 새 페인트와 새 마루, 주방엔 새 캐비넷등....새집 냄새가 그득 했기에...우린 그자리에서 에이전트에게 어플리케이션을 써 주었고 싸인까지 다 했고 계약금도 바로 지불했다.
그리고 딱 2주일 뒤에 새집으로 이사를 했다.

이 세상에 새로운 인연이란 없다.
언젠가 한번씩은 다 스쳐 지나간 인연이 다시 또 만난다.
단지 기억이 없을 뿐이다. -그냥 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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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정1  11.13.2018 00:33:00  

    ddungsmom님. 주신글. 잘 읽었습니다.
    산속 공기 좋고. 그림 좋은 환경속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가지시고
    자주 재미난 글과 그곳 아름다운 사진도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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