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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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2)

글쓴이: ddungsmom  |  등록일: 11.08.2018 20:31:05  |  조회수: 1089
우리동네는요...큰길에서 들어와서 두 갈래로 갈라져요.
그래서 다른 한쪽 길에 사는 사람들은 몰라요.
그런데 한번은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그 동네로 갔어요.
생각 보다 우리 동네보담 집들이 크더라구요.
그런데......우리 동네는 이미 집에 불들이 다 꺼졌는데......그 동네는 한 낮이었어요.
어느 한 집에선 그 늦은 시간에 그라지 문을 열어놓고 손님들이 가득 앉아서 노래도 크게 틀어놓고 바베큐와 술을 마시며 크게 웃고 있었어요.
난 그냥 강아지만 끌고 지나치며 곁눈으로만 봤어요.
그런데요..........
그 사람들은 나 같은거 지나가는것도 신경 안 쓰더라구요.
그 동네를 한바퀴 돌고 다시 우리 동네로 건너 왔어요.
정말로 조용~ 했어요.
우리 동네는 사람 숨 쉬는 소리도 안 들리는 것 같았어요.
나도 조용히 집에 들어와 잠을 자려고 준비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창문이 환해 지면서 창밖으로 빨간색, 파란색 불이 환하게 켜진거예요.
놀래서 살그머니 버티컬 한쪽을 통해 밖을 내다 봤어요.
어머나...우리집 드라이브웨이를 가로막고 경찰차 한대와 커다란 911차와 와 있는거예요.
조금 있으니 왱왱 소리를 내며 앰블런스도 왔어요.
우리집 드라이브 웨이는 옆집 하고 같이 쓰고 있거든요.
소방관이랑 경찰이 옆집으로 들어가네요.
난 버티컬을 닫고 집안에 불이란 불은 모두 끄고 잠자리로 들어갔어요.

바라볼 수는 있지만
가까이 갈 수는 없다
그 간격속에 빠져 죽고 싶다-이 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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