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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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 50년

글쓴이: 데이빗lee  |  등록일: 04.21.2023 00:50:36  |  조회수: 579
중학교 3학년때의 일 이다.
국어선생님은
명동 문인들의 얘기를 생생히
들려 주시곤 했었는데
당시 문인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가 술고래 였다는것 이었다.

그당시 한창 문학에 심취 되었던
나는 도대체 술 이란 것이 어떠한 것인가 하여
밀려오는 술의 유혹을 견딜수가  없었다.
어느 함박눈이 펑펑 내리던날
술을 마셔보기로 결심을 하였고
소주 한병을 마시고는 기별도 오지 아니하여
무려 세병을 마시고야
취기가 돌기 시작한
나는 마침내
거리로 나서게 되었다.
취흥은 고조기에 달 하였으나
정신은 참으로 맑았다.
눈길에 미끄러져 넘어지는것이
재미 있기도 하여
밤이 늦도록 혼자서 낄낄 거리며
거리를 돌아 다녔다.

그후로
고등학교에 입학을 했고
문예반의 몇몇 순진한 친구들을
유혹하여
일주일에 서너번씩 술을 마셨다.
술이 취하면
노래를 했고,돼먹지도 않은
문학을 논했으며
여성에 대한 환상을
논하였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밤늦도록 시를쓰곤 했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읽어보고는
찢어버렸거나 고치기위해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결국
너덜너덜 닳아서
버리기가 일쑤였다.

그렇게 나의
술 인생은
시작 되었다.

수주 변영로는 여섯살에 술을 마셨다 하니
좀 늦은감이 들기는 하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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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군데 수정 하여 다시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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