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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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
(월∼금) 10:00 pm ∼ 12: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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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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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제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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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주소
3700 Wilshire Blvd. #600 Los Angeles CA 90010
우리들의 밤 담당자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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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참여
213) 674-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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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참여
radiokorea1540
마당 한구석에서
밟히고 밟혀도 또 일어나던 민들레 하나가 해맑은 얼굴의 한송이 꽃을 피워냈습니다.
여름날,
꽃밭의 가장자리에
피어 있는 슬프도록 노랗게 보이는 꽃잎...그리고 한 아이의 빨간색 치마가 자꾸만 교차 하더니
영화 쉰들러스 리스트의 한장면이 떠올랐습니다.
가스실로 끌려가는 인파 속에서 어느 여자 아이를 보는장면 이었습니다.
그영화는 흑백영화 였었는데, 여자아이의 치마 색깔만 빨간색으로 표현 된것이 의아 하다는 생각이 들었었지만
그것은
쉰들러가 변화되는 순간 이었죠......
전쟁중에 많은 유대인들의 생명을 구했던 그는
전쟁이 끝나자
엄청난 빚 을진채 자신이 경영하던 공장을 떠나려 하고 있었습니다.
한사람의 금니를 뽑아서 그들은 반지하나를 만들었고 거기에 작은글씨를 새겨넣었습니다.
반지를 전하며 유대인의 대표는쉰들러에게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이것은 탈무드에 기록 되어있는 말 입니다.한 생명을 구하는 것은,세상을 구하는것이다.라는뜻입니다."라고 설명하자
잠시 머뭇거리던 쉰들러는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더 살릴수도 있었어
더살릴수 있었을지도 몰라
좀더 구할수 있었을거야......"
그리고는 자신의 차 앞에 서서
"이차를 왜 팔지 않았을까....?
이 차를 팔았더라면 10명의 생명을 더 구할수 있었을텐데......
그리고 이 친위대 금배지를 팔았더라면 최소한 한 생명 이라도 더 구할수 있었는데 내가 하지 않았어!
내가 구하지 않은거야!!!"
라고 절규하면서 그는 울고있었습니다.
생존한 유태인들의 위로와 감사를 받으며 그는 떠나갔고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났던것 같습니다.
그의 말년은 알콜 중독으로 비참하였다고 하지만,
유대인들은 그가 죽은후 그들의 성지인 헐몬산 아래에 그를 묻어 주었다고 합니다.
어느 살인범은 한명이라도 더 죽이지 못한것이 분 하다고 했다는데
쉰들러는 무려 1100여명의 생명을 구하고도 한사람의 생명을 더 구하지 못한것을 안타까워 했다고 하니, 제가 살아왔던 날들이 너무 부끄럽게 느껴지는 이 아침 입니다.
작은꽃 하나가 핀 것도,
우연이 아니었을 거라는 생각을 하여봅니다.
작은꽃 하나,
어쩌면 먼지 하나도 창조주의 계획으로 생겨났다면,
이 공간에 계신 친구님 들은 그보다 훨씬더 소중한 존재가 아니었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 공간에서 우리는 만났고,
늘 보이던 누군가가 보이지 않아서 궁금해 하기도 하였으며
또 누군가 질병 으로 고통 받는것이 가슴 아프다면,
그것은 "사랑"입니다.
모두
힘내시기 바랍니다.
서로를 염려 하고 또 서로를 위해 기도 하는것,
그것이 우리들의 최선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진것은 없어도,
서로의 따스함을 느끼는것,
그것이,
서로 사랑 해야할 큰 이유가 될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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