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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샛별이 먼저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글쓴이: Dolphinf16  |  등록일: 01.13.2017 12:02:06  |  조회수: 1243
샛별이 먼저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샛별은 이제 22세의 아름다운 나이였습니다.
오늘 새벽에 차 안에서 한없이 통곡을 했습니다.
가슴이 너무 쓰리고 아파서, 견딜수가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서재에서 차마 소리 내어 울 수가 없어서 거라지로 내려와 차 안에서 한없이 울었습니다.
그동안 우연히 방송에서 아프다는 글을 읽고 너무 안됐다 싶어서 댓글로 힘내라고 격려했던게 아주 정말 짧은 인연이 되었습니다. 신장 이식 수술을 한다기에 그저 인사 치래로 수술 잘 마치면 제가 저녁을 한번 사겠다고 했습니다, 샛별은 고맙다고 제게 전화번호를 남겨두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샛별이는 문자 메세지로 상황을 저에게 알리기 시작했고, 힘들면 전화가 왔습니다.
많이 힘들어하는 샛별에게 달리 해줄게 없는지라 식사를 대접하려 했는데, 논문 관계로 논문이 끝난후에 만나서 저녁을 사달라 했죠. 그러던중 아침에 친구들과 도서관에 가서 논문을 준비하겠다고 연락이 왔고, 저녁쯤에 힘들어서 기숙사에 가서 쉬어야겠다는 말을 하며 친구들과 저녁을 먹고 쉰다는 말과,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는 끊었는데... ...
그만 친구인 제니씨로 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샛별이 전화를 끊고 저녁을 먹으로 나가다 쓰러져 의식을 잃고 산소 호흡기를 착용하고 누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뒤로 계속 제니씨와 통화를 하면서 밤을 세웠는데, 잘 일어나서 건강하게 나올줄 알았지만, 그리고 저는 오늘 금요일에 병원으로 가려고 준비했는데, 결국 새벽에 제니씨로부터 샛별이 우리 먼저 하늘나라로 떠났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샛별이 얼굴도 모릅니다. 어떤 사람인지 전혀 모릅니다. 만나보지도 못했습니다.
살아 있을때 얼굴을 보면서 위로하고 격려하고 싶었고, 간호학을 공부한다 하기에 간호학을 공부하는 4학년 여학생을 소개해주려고 허락까지 받아서 그 친구는 샛별이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목소리만 듣고 수술 잘 되고 나면 저녁을 사 주겠다 약속을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채, 따뜻한 삼계탕을 좋아한다해서 알았으니 빨리 건강해서 삼계탕도 먹고 다른 것도 사 줄수 있으니 건강하라고 했던 샛별이가 먼저 훌쩍 제게 목소리의 여운만 남긴채 떠나버렸습니다. 
2주전 저의 친구를 먼저 하늘나라로 보낸지 몇일이 되지 않아서 그랬는지 샛별이의 신장 이식 수술이 아주 큰 병이란것을 알기에 전혀 알지 못하는 샛별이에게 마음이 쓰였나 봅니다. 샛별이의 가족들의 걱정과 마음 고생이 심할 가족들을 생각해서 꼭 건강을 회복하기를 그렇게 바랐는데, 아는지 모르는지 샛별은 그렇게 우리의 관심과 바램을 뒤로한채 이곳으로 올수 없는 먼곳으로 떠나갔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친구를 먼저 떠나보내서 힘들어 한다는 것을 방송에서 들었다하며 힘내라고 격려하던 그 말이 귀에 생생합니다. 지금은 샛별이의 시신은 차가운 곳에 있지만 샛별이는 아프지 않고, 걱정도 없고, 논문 때문에 스트레스도 없고, 투석을 하지 않고도, 현기증도 없고, 다시는 아무런 걱정과 염려와 근심이 없는 영원한 아름다운 나라로 예쁘게 떠났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제니씨와 이야기로는  UCLA 에서 교수님들과 친구들과 모여서 초촐하게 장례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가족들이 이곳에 도착하는대로 의논하고 샛별이를 보낼겁니다.
고선미 진행자님 그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
샛별이 방송을 상당히 좋아했습니다.
방송을 통해서 많이 위로를 받았을것입니다.
이글은 읽어 달라는 뜻이 아니라, 그동안 게시판에서 샛별이의 글을 읽으신 분들을 위해서 더 이상 샛별이의 글을 볼 수 없으니 그동안 샛별이의 건강과 학업을 위해서 격려하셨고 위로하셨던 모든 분들께 샛별이를 대신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샛별이도 고선미 진행자님과 여러분을 진심으로 많이 사랑했을겁니다.
저는 또 이렇게 마음에 준비하지 못한 한 사람,
샛별을 2주만에 멀리 보내야합니다...
우리 열심히 살아있을때 사랑합시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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