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작가가 26년을 집필한 토지 총 21권 중,
12권째를 읽고 있다.
내가 가장 궁금한 것은 어떻게 이렇게 빈틈없이 과거 현재 미래를 촘촘히 짰을까?
그리고, 여기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중에 과연 나는 누구인가? 흥미진진(興味津津)하다.
나는 여태껏 이런 소설을 단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다. 머리가 절로 숙여지는 작가다.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행동을 마치 본 것처럼 세세히 묘사를 했고, 과거의 말 한 마디와 행동이
현재에 와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또 미래에는 어떻게 미칠 것인지를 연결짓는 장치를 심어 놓았다.
이 책을 만나기 전에는 오적(五敵)을 쓰고
그 오적에 절여져 인간 육젓(肉젓)이 된 김지하를 사위로 간택(揀擇)한
안목(眼目)을 맹목(盲目)으로 여기고 폄훼(貶毁)했던 때문이었다.
이제라도 작가에게 정중(鄭重)하게 심심(深心)으로 사과(謝過)를 드리고 싶다.
DISCLAIMERS: 이 글은 개인회원이 직접 작성한 글로 내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으며, 이 내용을 본 후 결정한 판단에 대한 책임은 게시물을 본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는 이 글에 대한 내용을 보증하지 않으며, 이 정보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라디오코리아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게시자 동의없이 게시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 등의 행위는 게시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무단으로 수정 · 복제 · 배포 · 전송하는 경우 저작재산권 침해의 이유로 법적조치를 통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This article is written by an individual, and the author is full responsible for its content. The viewer / reader is responsible for the judgments made after viewing the contents. Radio Korea does not endorse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and assumes no responsibility for the consequences of using the information.
In principle, all posts in Radio Korea are prohibited from modifying, copying, distributing, and transmitting all or part of the posts without the consent of the publisher. Any modification, duplication, distribution, or transmission without prior permission can subject you to civil and criminal liabi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