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 전 고농도 오염수 유출 사고
▶소각 설비에선 원인 모를 수증기
방류 후 방사성은 기준치 밑돌아
지난해 8월 24일 오염수(일본명 ‘처리수’) 방류가 시작된 후 반년 동안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잇따라 문제가 발생하면서 도쿄전력의 부실 관리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방류 전 오염수 정화 시설 등에서 오염수가 흘러나오거나 튀는 등 관리 부실에 의한 사고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논란 속에서 도쿄전력은 28일 오염수 4차 방류를 시작한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최근 후쿠시마 제1원전 내부에서 발생한 여러 사고에 대해 원자력규제위원회가 문제로 보고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먼저 지난해 10월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 세척 과정에서 고농도 오염수 액체가 튀어 작업자 1명이 입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월엔 1호기에 함께 세워진 시설에서 일하던 작업자 얼굴이 방사성 물질에 오염됐다. 부적절한 방법으로 마스크를 벗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이달 7일에는 오염수 정화 설비를 세척하던 중 건물 외부로 오염수 1.5톤이 유출돼 오염된 토양 제거 작업을 실시해야 했다. 원래 닫혀 있었어야 할 밸브 16개 중 10개가 열려 있었던 것이 원인이었다. 오염수 관련 시설은 아니지만 지난 22일부터는 부지 내 목재 소각설비에서 잇따라 수증기가 발생해 화재경보기가 오작동하는 등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다. 도쿄전력은 기온 차에 따라 목재에서 수증기가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원인을 확인 중이다.
아직 오염수 방류 과정에선 이렇다 할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방류 후 모니터링에서 측정된 방사성 물질의 농도도 모두 기준치를 훨씬 밑돌고 있다. 하지만 처리 전 오염수 유출 등 관리 부실이 잇따라 드러남에 따라 도쿄전력의 원전 관리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4차 방류를 28일 시작한다. 도쿄전력은 이번에도 오염수 약 7,800톤을 17일간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지난해 8월부터 3차에 걸친 방류를 통해 처분한 오염수는 약 2만3,351톤이다.
정말 바다에서 나오는건 다 먹지ㅜ말아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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