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아시안 타겟 증오범죄 잇따라

전국 곳곳에서 아시안을 타겟으로 하는 증오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2022년) 9월 15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보석 매장 업주 창 서(68)씨가 괴한에게 폭행당했다.

용의자 캘빈 어셔리(39)는 업소에 침입한 뒤 창 서씨가 의식을 잃을 때까지 총, 망치, 몽둥이로 구타하고 머리를 짓밟았다.

그렇지만 해당 지역 배심원단은 어셔리에게 만장일치 유죄 판결을 내리지 못하고 재판이 무효가 돼 인종 편견 논란이 일고 있다.

이밖에 지난 9일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다운타운에서는 80대 아시안 여성이 괴한에게 화학용 스프레이와 몽둥이로 폭행당했다.

당시 피해 여성은 남편과 함께 야식을 하기위해 나온 상태였다.

여성은 용의자에게 계속 “폭행을 멈춰달라”고 호소했지만, 결국 심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인근 주민들은 여성이 ‘아시안’이고 ‘쉬운 타겟’이어서 범행 대상이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라스베가스에선 올해 초 또 다른 아시안 시니어 아마데오 킨다라가 자택 창고에서 폭행 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