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 국장, “증오범죄 원인은 소셜미디어와 칸예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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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2022년) 증오범죄 관련 데이터가 공개된 가운데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이 증오범죄 증가 원인으로 소셜미디어와 칸예 웨스트를 꼽았다.

어제(13일) LA 경찰 위원회가 집계한 올해 증오범죄 건수는 지난해(2021년) 발표된
615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증오범죄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인종은 흑인이며 가장 적은 피해를 입은 인종은 아시안이다.

이 중 흑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는 276건으로 지난해 대비 36% 증가했다.

반면 아시안 증오범죄는 지난해 대비 20% 감소해   범죄 건수가 낮아진 유일한 인종으로 분류됐다.

이러한 감소세는 ‘코로나19 사태의 원인’이라는 구실로 발생한 아시안 증오범죄 사례가 지난해 역대 최고였던 것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무어 국장은 “증오범죄를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는 소셜미디어 보편화다”, “누구나 증오심 뒤에 숨어 집단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만큼 선동되기도 쉽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요인은 힙합 스타 칸예 웨스트의 행보다”, “유명인이 자신의 극단적 사상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이라며 우려했다.

한편, LA카운티 증오범죄 건수는 2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출신 국가별 증오범죄 피해 사례

출처: 연합뉴스 인포그래픽
증오범죄 피해자 15% 한국계…'중국계로 오인'
증오 범죄 사례를 분석한 만주샤 컬카니 변호사는 "가해자들이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을 무조건 중국인으로 간주해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고, 동남아와 태평양 출신 이민자는 중국계로 간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