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 장관,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 없다” 거듭 강조

등록일: 01.22.2022 08:35:54  |  조회수: 3,415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설을 일축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토니 블링컨 美 국무부 장관과 미-러 외교 회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준비설로 고조된

최근 위기 상황에 대해서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 지역 긴장 완화를 재차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협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 자체가 없다고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브로프 외무부 장관은 러시아 입장을 분석하는 사람들에게

러시아가 공식 인사 발언을 통해서 우크라이나 국민을

한 번도 위협한 적이 없음을 상기시키고 싶다는 말을 했다.

 

오히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분쟁 해결을 위한 ‘민스크 협정’을

미국이 이행하도록 우크라이나에 영향력을 행사해주기를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라브로프 외무부 장관은 서방 국가들에 대해서

히스테리를 고조시키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무력행동을 부추기는 의도가 있거나,

최소한 민스크 협정 합의를 완전히 파기하려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노선을

드러나지 않도록 숨기기 위한 서방 국가들 행태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지난해(2021년)부터

약 10만여 명에 달하는 병력을 우크라이나 접경에 배치하고

올해(2022년) 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미국과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실제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유례없이 강력한 경제 제재 조치를 취하겠다고 그동안 경고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