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애틀랜타에 4-2 패배.. 시즌 마감

등록일: 10.23.2021 21:22:58  |  조회수: 5,236


LA 다저스가 World Series 진출에 실패했다.

 

LA 다저스는 오늘(10월23일) 저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홈구장, Truist Park에서 열린

NL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4-2로 졌다.

 

당초 6차전 선발투수로 예고됐던 맥스 셔저가

Dead Arm 상태를 보여 공을 던질 수 없는 상태가 되면서

LA 다저스는 7차전 선발투수로 내정했던 워커 뷸러를 내보냈다.

 

워커 뷸러는 1회말 빠른공, Fast Ball이 위력적이지 않았고,

너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밋밋했다.

 

그래서, 2루타 2개 포함 3안타를 얻어맞았지만

병살타가 중간에 하나 나온 덕에 1실점으로 1회말을 끝냈다.

 

워커 뷸러는 2회말과 3회말에 주자를 매회 내보내면서도

노련한 피칭과 에이스로서 정신력으로 버티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LA 다저스는 4회초 공격에서 1사 이후에

트리 터너의 볼넷과 윌 스미스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고

2사 후 코디 벨린저의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곧바로 4회말 수비에서 워커 뷸러가 2아웃을 잡은 이후

8번타자 다나드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볼카운트 1볼, 2 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상황에서

8번 타자를 잡지 못하고 볼넷으로 출루시키자

애틀랜타는 9번타자 투수 대신 애드리앤자를 대타로 내보냈고

애드리앤자는 우측 2루타로 2사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번 포스트 시즌 들어서 애틀랜타 타자들 중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에디 로사리오 선수가 나왔고

6구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치열한 대결 끝에

7구 94마일 커터를 때려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만들었다.

 

에디 로사리오의 3점 홈런으로 애틀랜타는

순식간에 4-1로 앞서며 결정적인 승기를 잡았다.

 

사흘 휴식 후 나온 워커 뷸러가 정상이 아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극적으로 투수를 교체했어야하는 타이밍이었는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워커 뷸러에 대한 믿음이 화를 불렀다.

 

LA 다저스는 5회초와 6회초 계속 삼자범퇴 당해서

맥없는 공격력으로 그대로 무너지는 듯 했는데

7회초에서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좌측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서 코디 벨린저가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AJ 폴락이 좌측 라인 부근에 떨어지는 2루타로 크리스 테일러를 불러들였다.

 

LA 다저스는 4-2로 점수차를 좁혔고, 계속 무사 2-3루 대량 득점 기회를 이어나갔다.

 

최소한 동점 내지 역전으로 갈 수 있었고, 가야했던 7회초 무사 2-3루에서

앨버트 푸홀스, 스티븐 소자 Jr., 무키 베츠가 연속 삼진 아웃을 당하며 맥없이 물러났다.

 

결국 7회초에서 한점 내는데 그쳤고, LA 다저스 선수들의 의욕은 완전히 떨어졌다.

 

LA 다저스는 애틀랜타에 더 이상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지만

8회초와 9회초에 각각 삼자범퇴로 힘없이 물러서며 4-2로 지고 말았다.

 

이로써 NL 챔피언십시리즈 성적 2승4패로

LA 다저스는 끝내 World Series 진출에 성공하지 못했다.

 

Defending World Series Champion인 LA 다저스는

라스베가스 도박사들과 각종 주요 스포츠 매체 등에 의해

올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첫손에 꼽혔지만

지나친 투수 혹사와 부상 선수들 속출로 World Series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올시즌 World Series는 AL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NL 챔피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격돌하게 됐다.

 

2021 World Series 1차전은 26일(화) 오후 5시부터

휴스턴 애스트로스 홈구장에서 열리고 FOX TV가 중계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