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Black Lives Matter' 글귀에 검은색 바퀴자국 .. 남성 2명 체포

등록일: 07.26.2021 17:28:09  |  조회수: 5,669


산타크루즈 대로에 그려진 대형 흑인 인권 옹호 글귀를 훼손한

남성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산타크루즈 경찰은 지난 24일 아침 800 센터(Center) 스트릿에

노란색 페인트로 그려진 대형 흑인 인권 옹호 글귀 ‘Black Lives Matter’가

훼손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대형 글귀 위로 두 줄의 검은 바퀴 자국이 나있었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 의도적인 바퀴 자국임을 확인 한 뒤

증오 범죄 가능성을 열어놓고 용의자 신원 확보에 돌입해

범행 당시가 찍힌 영상을 확보할 수 있었다.

 

경찰은 이 영상을 토대로 차량과 관련된 용의자들을 특정했다.

 

이후 어제(25일) 올해 20살과 19살 남성 2명을 중범죄 기물파손,

중범죄 모의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이들 2명은 보석금을 지불하고 풀려난 가운데 산타 크루즈 경찰은

이 사건을 증오 범죄로 수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앤드류 밀즈(Andrew Mills) 산타크루즈 경찰 국장은 흑인을 포함한

소수계 커뮤니티가 이번 사건을

인신 공격(personal attack)으로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지역 내  수 천 개 이상의 도로들 가운데

굳이 대형 흑인 인권 옹호 글귀가 그려진 도로에

바퀴 자국을 낸 것을 증오 범죄 가능성 근거로 들었다.

 

경찰은 증오 범죄 관련 법은 복잡한 만큼 추가 기소 여부를

면밀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훼손된 대형 흑인 인권 옹호 글귀는 최근 다시 복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