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연방 건강보험 보조금 종료와 보험료 인상 여파로 올해(2026년) 1분기에만 CA주 건강보험 가입자 37만 4천여 명이 보험을 해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산층의 의료보험 비용 부담이 크게 가중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CA주는 자체 보조금 확대 등 지원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양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 건강보험 거래소인 커버드 캘리포니아에 따르면 올해(2026년) 1월부터 3월 사이 약 37만 4천 명이 건강보험을 해지했습니다.
이는 오픈 등록 기간 총 가입자 가운데 19%로, 지난 3년간 13~15%였던 해지자 비율보다 높았습니다.
또 올해 2월 기준 커버드 캘리포니아 가입자 수는 180만 명으로, 1년 전인 지난해 2월보다 7% 감소했습니다.
커버드 캘리포니아 제시카 알트만 이사는 지난해 연방 보조금 지원이 중단되며 특히 중산층 보험 해지자가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방 정부는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인 지난 2021년 저렴한 건강 보험료를 제공하는 오바마케어(ACA)에 대한 지원을 늘렸습니다.
오바마케어 보조금 대상자를 저소득층 외에도 연방 빈곤선(Federal Poverty Level) 4배 이상 소득자로 확대하며 중산층도 건강보험을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었습니다.
연방 빈곤선 4배는 연소득이 현재 1인 기준 6만 2,600 달러, 그리고 4인 가족은 12만 8,600 달러입니다.
하지만 연방 지원금 중단 이후 중산층 보험료가 수 백 달러 인상되며 재정 부담으로 보험 해지자가 늘어난 것입니다.
제시카 알트만 이사는 앞으로도 보험 해지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 미가입자와 본인 부담금이 높은 보험 가입자들이 늘어나며 많은 사람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것이라 우려했습니다.
CA 주민들의 의료보험 해지를 방지하기 위해 주 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CA주는 올해 예산 가운데 1억 9천만 달러를 저소득층 보조금 지원에 편성했습니다.
또 개빈 뉴섬 CA주지사는 내년(2027년) 예산안에 보조금으로 3억 달러를 편성했으며, 이는 CA주 의회에서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시카 알트만 이사는 CA주 보조금이 늘어난다면 내년에는 커버드 캘리포니아 가입자 보험료가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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