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을 항해하던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3명이 숨진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을 제기했다.
마리아 반 케르크호베 WHO 전염병 대응 국장은 오늘(5일) 브리핑에서 “매우 밀접한 접촉자 사이에서 제한적인 사람 간 전파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WHO는 최초 감염자가 크루즈선 승선 전 이미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선내에서는 감염 원인으로 지목되는 쥐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설치류의 배설물이나 타액 등을 통해 감염되는 질환으로, 사람 간 전파 사례는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가 된 네덜란드 선적 크루즈선 ‘MV 혼디우스’는 현재 서아프리카 카보베르데 인근 해역에 머물고 있으며, 스페인이 해당 선박을 수용해 카나리 제도에서 역학조사와 선박 소독 작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해당 크루즈선에서는 한타바이러스 확진 사례 2건과 감염 의심 사례 5건이 보고됐다. 이 가운데 3명이 숨졌다.
사망자는 70세와 69세 네덜란드 부부와 독일 국적자 1명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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