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 항구를 오가는 모든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전격 시행한다.
미 중부사령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포고령에 따라 오늘(13일)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LA시간 오전 7시)부터 이란 항구와 연안을 출입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봉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부사령부 성명 발표 이후인 오늘 새벽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동부시간 13일 오전 10시부터 이란 항구에 출입하는 선박을 봉쇄할 것이다. 이 사안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짤막한 글을 올려 봉쇄 시작 시간을 직접 확인했다.
이번 조치는 아라비아만과 오만만 일대 이란 항구 전반에 적용되며, 이란의 원유 수출과 해협 통행 수익을 차단해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은 이란이 그동안 협상 지렛대로 활용해온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되려 쥐고 협상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다만 이란과 무관한 제3국 선박의 해협 통과는 허용해 국제 유가 충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이란은 강하게 반발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싸우면 우리도 싸울 것”이라며 맞섰고, 혁명수비대는 해협 접근 시 군사적 대응을 경고했다.
양측은 최근 파키스탄에서 열린 종전 협상에서도 해협 개방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합의에 실패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군사 타격까지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오면서, 휴전 기간 중 무력 충돌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다만 중동 국가들이 추가 협상을 추진 중이어서, 남은 휴전 기간 동안 극적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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