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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외곽도 이젠 ‘백만불 주택가'/"코스트코 멤버십, 뭘 사면 본전 뽑을까"

박현경 입력 01.15.2026 09:47 AM 수정 01.15.2026 09:50 AM 조회 10,519
*팬데믹 이후 LA 지역의 집값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이른바 '백만 달러 클럽'에 가입한 동네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오늘(15일) LA타임스가 관련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과거 트렌디한 도심 중심이었던 상승세가 이제는 밸리와 사우스베이, 풋힐 지역까지 넓게 퍼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코스트코의 멤버십이 65달러로 인상된 가운데 특정 생필품 몇 가지만 잘 사도 본전을 뽑을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최근 LA 지역에서 ‘백만 달러 주택가’가 크게 늘었다고요?

그렇습니다.

LA카운티 전역에서 주택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최근 12개 신규 동네가 평균 주택 가격 100만 달러를 넘는 이른바 ‘밀리언 달러 클럽’에 새로 합류했습니다.



2. 이번에 새로 포함된 지역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까?

팬데믹 초기에는 집값이 폭발적으로 급등하는 '스파이크' 현상이 두드러졌다면, 최근의 흐름은 매달 조금씩 꾸준하게 오르는 '계단식 상승'의 결과입니다.

매달 조금씩 오른 ‘완만한 상승’이 누적된 결과라는 건데요.

이는 주민들이 도심에서 더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생활하는 데 익숙해졌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자료는 질로우의 주택가치지수(HVI)를 기반으로 했습니다.



3. 지리적으로는 어느 쪽으로 ‘백만 달러 주택가’가 크게 확산됐나요?

북쪽으로는 샌퍼난도 밸리, 남쪽으로는 사우스베이, 동쪽으로는 버두고와 샌가브리엘 산맥 인근 풋힐 지역까지 확장됐습니다.



4. 앞서 12개 동네들이 합류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동네들이 새로 포함됐습니까?

알파벳 순으로 보면요,

애담스 힐(글렌데일), 채츠워스, 엘도라도 파크, 그라나다 힐스, 아구라 힐스의 히스토릭 쿼터, 패사디나의 미드 센트럴, 몬로즈-버두고 시티, 노스 이스트 토랜스와 올드 토랜스, 노스리지, 글렌데일의 리버사이드 랜초, 밸리 글렌, 그리고 웨스트 힐스 등입니다.



5. 이 지역들의 집값은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대부분 2021년에는 90만 달러 안팎이었는데요.

2025년 기준으로는 102만~112만 달러 선에 도달했습니다.

일부 지역은 전망이 좋은 주택이나 대형 주택의 경우 150만~200만 달러 이상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6.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12개 지역 중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샌 퍼난도 밸리 지역 동네들도 다수 눈에 띄네요?

밸리 지역에서는 무려 5곳이 포함됐습니다.

우선 노스리지가 110만 달러로 올라섰고요.

그라나다 힐스와 채츠워스도 각각 102만 달러를 기록하며 백만 달러 선을 넘었습니다.

이외에도 밸리 글렌과 웨스트 힐스가 각각 103만~104만 달러 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라나다 힐스 북쪽의 '아이클러(Eichler)' 주택 같은 고가 매물들은 170만 달러를 훌쩍 넘기며 평균가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7. 글렌데일이나 패사디나에도 한인들이 많이 사는데요. 이쪽 상황도 구체적으로 짚어보죠. 이 지역들도 오름세가 가파른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글렌데일 인근의 애담스 힐은 현재 112만 달러를 기록 중인데, 전망이 좋은 집들은 백만 달러를 훨씬 상회합니다.

말들을 키울 수 있는 마구간 시설로 유명한 리버사이드 란초 역시 108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패사디나의 미드 센트럴 지역도 2022년에 이미 백만 달러를 돌파해 현재 111만 달러 수준입니다.

이 지역의 오래된 크래프트맨 스타일 주택들은 매수 희망자 간의 경쟁이 붙으면 150만 달러 이상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8. 사우스베이 지역이나 롱비치 쪽에서도 백만 달러 동네가 새로 나왔다고요?

네, 전통적으로 저렴한 지역으로 인식됐던 동부 롱비치 동네가 놀랍습니다.

엘도라도 사우스와 엘도라도 파크, 로스 알토스 지역이 2023년과 2024년을 거치며 평균 104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토렌스에서도 동쪽 지역인 노스 이스트 토랜스와 올드 토런스가 101만 달러를 찍으며 '백만 달러 클럽'에 합류했습니다.

이제 LA 카운티 전역에서 백만 달러 이하의 단독 주택을 찾는 것이 점점 더 어려운 일이 되고 있습니다.



9. 이러한 추세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LA 주택 시장의 고가화가 도심 중심에서 외곽 중심으로 구조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과거엔 에코팍이나 하이랜드팍 같이 트렌디한 동네 위주였다면, 이제는 상대적으로 중산층 주거지로 인식되던 지역들까지 100만 달러 선을 넘고 있습니다.



10. 앞으로도 이런 흐름은 계속될까요?

전문가들은 금리와 경기 변수는 남아 있지만, 외곽 지역의 주택 가치 상승 흐름 자체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단독주택 비중이 높은 지역은 계속해서 가격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11. 다음 소식입니다. 코스트코 멤버십을 상쇄할 수 있는, 그러니까 본전 뽑을 수 있는 상품들이 무엇인지 분석이 나왔다고요?

네, 코스트코의 연간 멤버십, 가족이 별로 없으면 아무래도 더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요.

일부 필수 품목만으로도 멤버십 비용을 충분히 뽑을 수 있다는 분석을 최근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해 눈길을 끕니다.



12. 우선 코스트코 멤버십 비용은 어느 정도입니까?

코스트코의 기본 골드스타 멤버십은 연 65달러, 적립 혜택이 있는 이그제큐티브 멤버십은 130달러입니다.

과연 이 비용을 내고 코스트코를 이용하는 것이 나을까, 특히 1인, 또는 2인 가구는 고민될 수 있는데요.

자주 쓰는 생필품 몇 가지만 잘 고르면 충분히 본전을 뽑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13. 그 생필품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전에, 이 분석은 어떻게 시작된 건지도 흥미롭다구요?

네,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관련 내용이 나오게 된 계기는 레딧이었습니다.

레딧 한 이용자가 “대량 구매를 하지 않는 사람도 코스트코 멤버십이 가치가 있느냐”고 질문을 올렸고요.

이에 수많은 이용자들이 진통제, 휴지, 로티서리 치킨, 기저귀 같은 품목을 추천하면서 논의가 커졌습니다.



14. 그렇다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어떤 방식으로 계산했습니까?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코스트코 가격을 아마존, 타겟, 월마트 등과 비교해 봤는데요.

챗GPT에 2인 가구 기준 연간 소비량을 가정해  ‘페이백 점수’를 매겼습니다.

점수 100은 연회비 65달러를 정확히 상쇄한다는 뜻이고요.

200은 두 배, 그리고 50은 절반을 회수한다는 의미입니다.



15. 자, 그렇다면 가장 효과가 큰 상품은 뭐였습니까?

반려견 사료가 단연 1위였습니다.

블루버팔로 38파운드 개사료는 코스트코에서 약 65달러, 일반 매장에서는 110달러 이상으로, 두 번만 사도 연회비를 넘는 절약 효과가 있습니다.

페이백 점수는 무려 713점이었습니다.



16. 아이 키우는 가정에서도 코스트코 멤버십이 큰 도움이 된다고요?

네, 기저귀와 물티슈는 페이백 점수 373점을 기록했습니다.

대용량 허기스 기저귀는 코스트코가 다른 매장보다 약 20달러 저렴해,  4번 정도 구매하면 멤버십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분유 역시 시밀락(Similac) 분유의 경우 일반 매장보다 13달러가 저렴해 5통 정도만 구매하면 본전을 뽑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7. 어린 아이도 없고, 개도 안 키우는 가정도 있을텐데요. 일반 가정에서 주로 많이 사는 다른 품목은 어떻습니까?

대표적으로 커피가 있는데요.

예를 들어, 스타벅스 파이크 플레이스 원두를 연간 30파운드 정도 소비한다고 가정하면요.

코스트코에서는 파운드당 약 8달러대인데, 일반 매장은 12달러 안팎입니다.

그렇게 페이백 점수는 166점이었구요.

약 18파운드만 구매하면 멤버십을 다 채우게 됩니다.



18. 어느 가정에서든 누구나 쓰는 화장지는 어떻습니까?

화장지는 절약 효과가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1년 내내 여러 묶음을 사도 페이백 점수는 67점 수준이었습니다.

일반 소매점보다 롤당 37센트 정도 저렴해, 1년에 30롤 들이 4팩을 구매할 경우 연회비의 약 67% 정도만 회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 이번 분석에서 주의할 점도 언급됐다구요,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합니까?

이번 분석은 다른 물건은 전혀 사지 않고 해당 품목만 구매했을 때를 가정한 것입니다.

물론 코스트코 매장에 가면 로티세리 치킨이나 저렴한 주유 서비스 등 추가 혜택이 많기 때문에 실질적인 혜택은 더 크긴 한데요.

그래도 보고서는 "코스트코에 가서 딱 필요한 것만 사고 나오기는 매우 힘들다"는 점을 주의사항으로 덧붙였습니다.

충동구매만 줄인다면 기본 생필품만으로도 코스트코 멤버십의 가치는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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